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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Everything 2021 VC Awards]BNH인베스트·피플바이오, 초기부터 상장 이후까지 '맞손'사업초기 투자 단행, 세 차례 팔로우온…알츠하이머 진단서 치료까지 확장

이광호 기자공개 2021-10-05 07:15:4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H인베스트먼트와 피플바이오는 국내 바이오 업계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오랜 기간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며 투자사와 투자기업 간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피플바이오는 사업초기부터 BNH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고 성장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투자뿐만 아니라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로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양사의 인연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가 KTB네트워크 바이오 투자심사역으로 근무하던 시절이다. 당시 피플바이오는 혈액으로 광우병을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었다. 김 대표는 당시 KTB네트워크 바이오팀의 일원이었던 한상엽 LSK인베스트먼트 부사장과 함께 피플바이오에 10억원을 투자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2006년 처음으로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았다”며 “광우병 진단과 관련해 미국 글로벌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광우병이 사라지면서 시장이 없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기술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으로 방향을 다시 잡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2002년 설립된 피플바이오는 조기 진단 기술개발업체다. 강성민 대표는 2000년대 초반 광우병 혈액진단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한 뒤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기술을 고도화했다. 신경쇠약에 의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크로이츠펠트-야콥병 등을 혈액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다. 지난 4월부터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키트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피플바이오는 첫 투자를 유치한 후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전면 개방으로 불거진 광우병 사태로 크게 주목받았다. 하지만 광우병 이슈가 점차 소멸되면서 피플바이오의 광우병 진단키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낮아졌다. 회사 설립 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사업 구조 체질 개선이 절실했다. 이 과정에서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단순 투자자가 아닌 멘토로서 많은 힘을 줬다.

김 대표는 “이 시기는 피플바이오가 가장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힘들었던 기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광우병 혈액 진단키트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원천기술인 멀티머검출시스템(MDS)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 변형단백질을 혈중에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피플바이오는 위기 속 기회를 찾았다. 알츠하이머를 정조준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인허가 관련 전문가를 소개하는 등 컨설팅을 아끼지 않았다.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갔다. 이때 강 대표는 벤처캐피탈이라는 산업의 본질에 대해 깨달았다.

김명환 대표는 KTB네트워크를 시작으로 여러 벤처캐피탈을 거친 뒤 2015년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인 BNH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그리고 이듬해 피플바이오의 요청으로 10억원을 추가로 베팅했다. 이후 후속 투자 유치와 기술특례상장을 지원했다. 그리하여 지난해 피플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6배가 넘는 투자 수익을 올렸다.

피플바이오 경영진과 깊은 신뢰 관계를 쌓은 BNH인베스트먼트는 피플바이오 상장 후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성장 잠재력이 여전하다고 판단해서다. 기본적으로 초기투자를 지향하고 있지만 상장사 메자닌 투자에 나서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6월 BNH인베스트먼트는 BNH4호기술금융투자조합을 활용해 전환우선주(CPS) 10억원어치, 전환사채(CB) 3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BNH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세 차례 투자를 받은 피플바이오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키트인 'MDS-OAβ Test' 상용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일부 건강검진센터에선 피플바이오 제품을 사용 중이다. 전국 검진센터와 병의원, 보건소 등 검사가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치료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VC업계에서도 BNH인베스트먼트와 피플바이오의 협력 성과를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피플바이오는 이달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Try Everything 2021 VC Award에서 바이오 부문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 행사는 자본시장 전문 미디어 더벨과 서울특별시, 서울창업허브가 주최·주관했다. 피플바이오의 투자를 이끈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바이오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선정됐다.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좌측 두번째)와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우측 두번째)가 이달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Try Everything 2021 VC Awards에서 각각 바이오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 베스트 바이오 파트너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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