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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나선 티빙, 해외 SI 확보 주력 OTT 경쟁력 선점에 방점…글로벌 교두보 마련 차원

김선영 기자공개 2021-10-14 08:07:2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티빙(TVING)이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해외 전략적투자자(SI)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티빙은 올해 6월 네이버를 2대 주주로 맞이해 글로벌 진출과 관련한 사업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최근 해외 OTT 기업들이 잇따라 국내 진출을 앞두면서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자 티빙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SI와의 시너지를 적극 꾀할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노무라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3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 작업을 추진 중이다. 상장 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차원에서 단행되는 이번 투자 유치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티빙 측은 기업가치로 약 1조5000억원 수준을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일각에선 이번 투자 유치 작업이 해외 SI 확보를 방점에 두고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는 해외 사업으로의 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는 티빙의 최근 사업적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는 게 투자 업계 관계자들의 주된 설명이다.

올해 6월 티빙은 네이버를 2대주주로 맞이했다. 당시 투자 규모는 400억원으로 네이버는 신주 26만1817주를 확보해 최대주주인 CJ ENM(지분율 70.5%)에 이어 지분 15.4%를 보유한 2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현재 티빙의 3대주주는 JTBC스튜디오(지분율 14.1%)다.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월간 이용자수(MAU)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적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티빙의 최대주주인 CJ ENM과 네이버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해외 사업 역량을 활용, 해외 사업으로 보폭을 넓혀가는 데 주력해왔다. 이외에도 네이버 내 멤버십을 통해 티빙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런칭해 이용자수 확보를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다만 해외 사업 진출에 대한 니즈가 보다 뚜렷해지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내달 중 넷플릭스에 이은 대표적인 OTT 공룡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 진출을 앞두면서 경쟁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 역시 커졌다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주된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외에도 해외 SI와의 뚜렷한 시너지를 통해 OTT 시장 내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JTBC스튜디오 역시 해외 SI로 텐센트비디오를 끌어들인 바 있다. 총 4000억원 규모로 이뤄진 투자에서 3000억원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1000억원 규모는 텐센트비디오가 투자했다. 당시 텐센트비디오의 투자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의 시너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티빙은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SI 확보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점쳐진다. 투자 규모가 3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국내외 FI(재무적투자자)의 참여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일부 국내 FI 역시 검토를 이어가는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 외에도 해외 내 이용자수 확보를 꾀하고 있는 만큼 해외 FI 및 SI 확보에 보다 주력할 것이라는 게 앞선 IB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도자 측은 마케팅 작업에 돌입, 티저레터(TM)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접촉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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