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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후발주자' 신세계건설, 주택사업 반등 '언제쯤''험지' 대구 미분양 리스크 존재, 자체분양 줄고 미청구공사 늘어

신준혁 기자공개 2022-05-19 07:10:25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5: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신세계건설이 포트폴리오를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동시에 리스크를 떠안게 됐다. 수익성이 높은 자체분양공사 잔액은 직전 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분기 영업이익률은 0.5%로 빈약한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주택사업 험지인 대구시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높은 점은 악재로 남아 있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추가 수주전에서 탄력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1분기 2534억원의 매출과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3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2% 가량 내려앉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9%, 47% 줄어든 수준이다.

신세계그룹과의 내부거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분기 932억원에 달했던 특수관계사 매출은 1분기만에 절반 수준인 553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배회사인 이마트로부터 발생한 건설수익은 167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었다. 스타필드나 이마트, 계열사 물류센터 등 완공이 다가오면서 매출인식이 더뎌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신세계센트럴시티와 대전신세계, 스타필드하남·안성 등의 건설수익이 대부분 소진됐다. 대전신세계가 발주한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현장은 완공 후 일부 공사미수금을 제외하면 추가로 반영될 수익이 없는 상황이다.

분양사업이 대구시에 몰린 점도 잠재적 리스크로 통한다. 대구는 최근 분양이 늘고 있어 완판을 장담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KOSIS에 따르면 대구는 2월 기준 1933호의 미분양 가구가 등록됐다. 전라남도에 이은 전국 2위다. 신세계건설은 대구 달서구 본동 '빌리브 클라쎄'와 '빌리브 라디체'는 미분양을 기록한 바 있다.

주택사업 수주현황을 보면 신세계건설은 대구에서 5개 사업장, 6104억원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도 대전(2건)과 경기 이천(2건), 부산 명지(2건) 등 미분양 리스크가 존재하는 지역이다.

앞서 신세계건설은 2017년 주택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빌리브(VILLIV)'를 출시했고 5년 만에 전국 단위에 걸쳐 수주를 달성했다. 누적 수주잔고는 3조69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3년치 먹거리를 확보한 상태다.

다만 자체분양이 아닌 단순도급 계약을 맺다보니 미청구공사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자체분양공사 잔액은 △2018년 1847억원 △2019년 666억원 △2020년 173억원 △2021년 379억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미청구공사액은 지난해말 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부산 해운대 우동 생활형숙박시설과 용호동 복합시설, 명지 아파텔 등 신축공사가 시작하면서 미청구공사액이 증가했다. 이들 사업장은 자체분양이 아닌 도급사업지로 신세계건설이 추정한 공정율과 발주처가 인정한 진행률간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임대주택 운영·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서는 손실이 발생했다. 울산 빌리브 사업주체인 신세계하나제1호기업형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신세계건설은 2017년 9월 하나자산신탁과 함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지난해 1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 단지는 신세계건설의 첫 임대주택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임대료와 거주기간 등 공공성이 강화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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