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장업계 리스타트 전략]코스맥스, 다품종 소량 'ODM→OBM' 시장 노크'맞춤형 건기식·화장품' 포트폴리오 확장, 바이옴 신소재 기반 경쟁력 강화

문누리 기자공개 2022-06-07 07:45:58

[편집자주]

올해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화장품업계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색조 화장품 판매가 다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들은 국내외 코스메틱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주요 화장품사들의 사업 전략과 재무 현황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08: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가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에 집중해 맞춤형 건기식·화장품 라인업을 확장한다. 매출 98% 이상이 주문자개발생산(ODM)인 만큼 추가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사업도 추진한다.

◇코로나19 뚫은 다품종 전략...중국에서도 통했다

코스맥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권 아래 있던 2020~2021년에도 실적이 꾸준히 개선됐다. ODM 매출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인 게 주효했다. 시장 수요에 맞춰 손소독제(세니타이저)와 마스크 등 기업 고객들의 주문을 소화했다. 제품 브랜드 종류가 고정돼 코로나19 같은 환경 변화에 크게 타격을 받는 일반적인 화장품업체들과 차별화됐다.


K뷰티 위상이 예전같지 않은 중국에서도 '한국 ODM 업체가 가장 정확하고 빠르다'는 입소문으로 현지 1위 ODM업체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현지 다른 업체들의 경우 최종 제품 공급까지 6개월~1년에 달하는 기간이 걸린다. 반면 코스맥스는 3개월 이내로 소요 기간을 확 줄였다.

주로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급부상하는 걸 눈여겨 보면서 이들 시장을 선점한 영향도 컸다. 시장에 갓 뛰어든 온라인업체들은 주문량이 크지 않지만 중국 내 업체들을 끌어모으니 티끌 모아 태산이 됐다. 현재 코스맥스 중국 상하이법인의 약 80%가 온라인 고객사다.

이들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세분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해 '다품종 소량 생산' 전략에 집중했다. 코로나19 이전엔 35% 수준이던 온라인 고객사 비중이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70%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 분위기가 올라오면서 주요 전략 상품군인 에센스나 클렌징뿐 아니라 베이스·립 제품 등 메이크업 제품군도 신제품 의뢰건수가 30% 이상 증가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의 2021년 매출은 6499억원으로 전년보다 39%나 늘었다.

◇맞춤형 건기식·화장품 진출 모색, OBM 시장 진출

코스맥스는 중국 현지에서의 화장품 ODM 수요를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건기식 계열사 코스맥스엔비티의 2021년 해외매출은 전년보다 49% 증가했는데 상당 부분이 중국 실적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전체 매출은 2893억원으로 전년대비 8.5% 늘었고 영업이익은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건기식의 핵심은 다른 회사에서 따라할 수 없는 소재다. 올 3월 코스맥스는 2세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발견에 성공했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 피부에 상재하면서 피부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을 뜻한다. 앞서 2019년 세계 최초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발견에 성공한 뒤 코스맥스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시장을 개척했다. 1세대가 항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2세대에선 피부 장벽, 보습, 항노화 등 광범위한 피부 개선 효과를 타깃했다.

연구결과 빅데이터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2011년부터 이어온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성과를 통합해 세계 최초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피험자 1000여명에게 수집한 유전체 정보 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소비자 피부 상태에 맞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처방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선제적으로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15개 연구실(랩)을 시너지 낼 수 있게 묶어 3개 연구소 체제로 통합했다. 가히 멀티밤 등 맞춤형 제품 브랜드를 만들고싶어하는 고객사들에게 OBM 관련 전문적인 브랜드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콘텐츠 전략팀도 신설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신소재 개발과 맞춤형 화장품 사업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CJ온스타일 등 유통업체와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협업하는 등 OBM 시장까지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