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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자이언트 스텝’ 우려 속 신종자본증권 완판 희망밴드 상단 소폭 넘겨…증액 안할듯

최윤신 기자공개 2022-06-17 07:31:2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1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상회하는 수요를 모으며 완판에 성공했다. 미국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전망으로 채권 투심이 얼어붙은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민은행이 3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치른 수요예측에 373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금리 4.85%까지 2230억원, 4.89%에 3430억원, 4.9%에 3530억원이 모였다. 당초 국민은행은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3000억원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금리는 4.89%다.

결정된 발행금리는 당초 제시한 희망금리밴드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4.30~4.70%의 희망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민평사가 평가금리를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금리로 희망금리밴드를 제시했다. 동종업계 동일등급 회사채의 최근 발행금리를 활용해 산정했다.

4대 시중은행의 자본성증권 모집이라기엔 흥행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시장 상황이 최악이었단 걸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연준이 오는 16일 FOMC에서 기준금리 75bp를 일시에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며 채권 시장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이다. 시장에선 오는 7월 한국은행이 빅 스텝(50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발행금리는 희망밴드보단 높지만 연중 최대치로 오른 금리를 고려할 때 낮은 수준이다. 이날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중 최고치인 3.822%까지 치솟았다. 이번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이지만 5년 콜옵션이 적용돼 시장에선 5년물로 여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발행 금리는 국고채 5년물 대비 108bp를 가산한 수준”이라며 “직전 발행인 신한은행 신종자본증권의 국고채 5년 대비 스프레드가 140대였음을 고려할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이번에 모집하는 30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자본확충의 목적인 자기자본 개선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BIS총자본비율은 17.7%였는데, 이번 발행을 반영하면 17.85%로 15bp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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