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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부동산담보신탁대출 연체율 6% 돌파 규제 덜 받는 대출 구조에 부동산경기 흔들리며 연체율 상승…리스크 관리 내부 단속

김규희 기자공개 2022-06-22 08:21:3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0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가 취급하는 부동산담보신탁 대출의 연체율이 6%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해당 대출을 취급하는 주간금융사들에 대해 내부 단속을 하던 중 연체율이 노출됐다.

부동산담보신탁은 신탁회사를 통해 대출을 일으키는 구조 상 일반적인 부동산 대출에 비해 규제를 덜 받는다. 담보 인정 비율이 높은 상품인데 최근 부동산 경기가 흔들리며 연체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전국 지역 본부의 올 1분기 말 기준 부동산담보신탁 대출 연체액은 2조4161억원이다. 전체 대출잔액 38조3528억원과 비교하면 연체율은 6.3%다.

연체율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1분기 말 기준 새마을금고 부동산담보신탁 대출 연체율은 5.44%였다. 1년 만에 0.86%p나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담보신탁 대출은 부동산에 대한 관리·처분권한을 부동산신탁회사에 신탁한 후 수익증권을 발급해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리는 제도다. 대출자는 근저당 설정이나 감정평가 등 복잡한 절차 없이 대출금 한도를 많이 받을 수 있다. 또 금융기관은 근저당권설정비 등 대출금 취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과 비교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연체율은 2.1%로 전년 동기 대비 0.25%p 상승했는데 부동산담보신탁 대출 연체율이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을 견인한 셈이다.

타 금융사들과 비교해도 새마을금고 부동산담보신탁 연체율은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관련 수치가 외부에 공시되진 않지만 새마을금고가 다른 상호금융보다 대출 문턱이 낮은 만큼 연체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제는 대내외 경제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부동산 경기 불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국의 급격한 통화 긴축, 파업 등 여파로 하반기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마을금고도 위기감을 느끼고 연체율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토지담보대출이나 준공 후 미분양 담보 물건 취급 등 연체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향후 신규 대출 시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새마을금고는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정 주간금융사에게는 대출 취급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 문건을 회람했다. 은행들과 증권사 등 총 15곳의 금융사가 언급됐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신탁담보 대출 연체율이 6.0%를 넘어선 만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간 금융사들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신탁 대출의 연체율 수치를 공개한 셈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어 내부적으로 경고를 주고자 한 것”이라며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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