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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인베, 창투사 이어 '액셀러레이터' 포석 마련 정관 창업기획자 사업목적 추가…액셀러레이터 등록 후 팁스 운용사 도전 예정

김진현 기자공개 2022-07-29 08:06:3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5일 13:44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가 창업투자업 등록 이후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등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채비를 마쳤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후속투자 연계 등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기반 작업으로 풀이된다.

25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정관 개정을 통해 '창업기획자 활동'과 관련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추후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위한 사전 작업인 셈이다.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월 창업투자업 등록을 통해 본격적으로 벤처투자 개시 기반을 마련했다.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통해 초기 기업 투자 기반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마친다면 극초기 창업팀 발굴, 시드 자금 투입 등으로 초기 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이 가능해진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인 팁스(TIPS) 운용사 지원 등을 통해 외부 자금을 활용을 할 수 있는 여력도 생긴다.

이후 창업투자조합 등을 통해 후속 투자로 초기 기업을 성장시킨 뒤 회수까지 연결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가 액셀러레이터 업무를 병행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액셀러레이터 등록 이후에는 초기창업자에 대해 일정 비중 이상 의무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창업기획자 등록 이후 3년 이내 최소 40% 이상 50% 미만 금액을 초기 창업 기업에 투자해야한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요건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일부 벤처캐피탈(VC)들은 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반납한 경우도 있었다.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는 우선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크다고 판단해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준비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을 위해 자본금을 마련해뒀으나 차선책인 창업투자회사를 등록하면서 고유계정으로 활용 여력이 늘어났다. 고유자금을 활용해 의무 투자 비중을 맞출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 제약에 대한 고민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창업투자회사 또는 신기술금융회사 자격을 보유한 경우엔 따로 액셀러레이터를 위해 자본요건이나 인력요건을 맞출 필요는 없다. 심사에 약 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초쯤 자격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는 액셀러레이터 등록 이후 팁스 사업 참여도 도전할 예정이다. 팁스 운영사 지위를 따내면 기술 개발을 위한 자본 조달이 필요한 스타트업을 매칭해 최장 3년간 최대 10억원의 연구개발비용(R&D)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이후 신기술금융회사도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할 수 있게 요건이 완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신기술금융회사 전환을 추진하는데도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본래 신기술금융회사는 창업기획자 업무를 할 수 없었지만 2020년 창업기획자 업무도 본업인 신기술사업금융업에 해당한다는 유권 해석이 나오면서 병행이 가능해졌다.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는 신기술금융회사 전환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현재 창업투자업 등록 이후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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