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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리뷰]CJ CGV, 2년반만에 되살아나는 지표 재공개인당매점소비(SPP) 두 배 증가, 업황 개선 지속시 IR팩·영어버전 등 자료 공개 검토

문누리 기자공개 2022-08-30 13:12:19

[편집자주]

IR(Investor Relations)은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홍보 활동이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경영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설명회를 열고 각종 자료를 공시하는 행위에서 회사가 투자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더벨은 주요 회사의 기업설명회 개최 동향을 조명하고 재무 지표, 주주 친화책 등의 정보 공개 실태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11:0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움츠렸던 기업설명회(IR) 활동을 다시 강화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어두운 시기를 보내면서 숨겼던 일부 실적 지표를 다시 공개 전환한 것이다. 향후 업황 개선세가 짙어지면 코로나19 이전처럼 IR팩과 영어 버전 자료를 오픈하고 대면 IR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CJ CGV는 올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인당매점소비(SPP, Sales Per Person)가 작년 2분기 1599원에서 3119원으로 1520원 올랐다고 공개했다. 영화관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매점에서 쓰는 돈이 1년 전보다 두 배 늘어난 셈이다.


특히 이번 SPP 공개는 2019년 4분기 이후 2년반 만이다. 2018~2019년 2000원 초반대였던 SPP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1000원대안팎으로 고꾸라졌다.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영화관 내 취식이 허용되자 관람객들도 다시 늘어나면서 매점 팝콘, 음료 등 구매도 다시 증가했다. CJ CGV 관계자는 "5월 이후 상영, 매점, 광고 등 전 부문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 회복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는 흑자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만 해도 CJ CGV는 실적발표 때마다 IR게시자료 외에 IR팩을 추가로 만들어 공유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따로 영어 버전의 IR자료를 게재하기도 했다.

2019년 4분기 공개됐던 IR팩 시각물 예시.

기존에 IR팩에는 매출,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영업이익 등 IR기본자료에 담긴 실적의 세부 항목까지 전부 공개했다. 예컨대 매출의 경우 상영매출뿐 아니라 매점, 광고, 기타매출 등을 세세하게 보여줬다. 판관비에선 인건비, 임차료, 건물관리비, 지급수수료, 광고판촉비, 감가상각비 등을 포함해 기재했다.

IR자료에 공개하지 않았던 내부 숫자들도 IR팩에는 담았다. CGV와 타사 관람객을 포괄한 전국관람객수, 직영·위탁관별 시장점유율과 객석율 등도 공개했다. 이외 스크린별 실적과 임직원수, 투자실적 등 내부자료를 전부 오픈했다.

이들 숫자를 분기, 연도별로 시계열 통계를 볼 수 있게 했고 나라별로도 세부적인 항목별 수치를 공개했다. IR팩 한켠엔 연도별 진출 국가수와 스크린 개수 등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시각물도 만들어 포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타격이 심해지면서 CJ CGV는 숫자 공개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로 전환했다. 2020년 1분기부터 IR팩과 영어버전 IR자료 없이 기본게재자료만 공개했다. 그나마 국내 투자자들은 분기·반기·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영어 대신 한국어 자료에만 의지해야 했다.


향후 CJ CGV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업황이 개선되면 IR팩과 영어 버전 자료를 오픈하고 대면 IR을 재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매점실적만 봐도 인당 매출 판매금액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늘었지만 관객수가 기존 수준을 따라잡지 못해 총 매출은 2019년의 4분의 1 수준이다.

CJ CGV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28개월만인 2022년 5월 영업이익 턴어라운드했고 3분기 중 흑자전환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실적개선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면 IR 방식도 기존처럼 할지 내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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