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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모비데이즈, 벤처투자업 진출 '만지작' 유범령 대표 '못다핀 꿈' VC 설립…온라인 마케팅 본업 창출 현금 투입 예상

김진현 기자공개 2022-09-21 11:10:4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07:37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하는 모비데이즈가 벤처캐피탈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 업무를 맡을 심사역 영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모비데이즈가 최근 벤처캐피탈 심사역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모비데이즈는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본업으로 하는 회사로 올해 6월 '하나스팩17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모비데이즈는 2014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한화투자증권, 현대기술투자,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이 운용하는 벤처조합에서 투자 받기도 했다.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아기유니콘200' 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모비데이즈는 온라인 광고 대행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실시간 광고 입찰 시스템(RTB)에 기반한 온라인 이미지, 동영상 광고가 주력 사업이다. 지난해말 기준 순매출액은 186억원 가량이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88억원의 순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모비데이즈가 벤처캐피탈업 진출을 검토하는 건 마케팅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함으로 해석된다. 유사한 온라인 마케팅 업체인 에코마케팅, 브랜드액스코퍼레이션 등이 신사업 인수 등을 통해 자체 보유 브랜드 마케팅으로 외연을 확장한 방식과 유사한 행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잉여 현금을 운용도 가능하다.

모비데이즈는 본업인 온라인 마케팅 사업 외에도 마케터 매칭 플랫폼인 모비인티치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모비인티치는 리디, 오늘의집, 무신사, 펫프렌즈 등 다양한 벤처 스타트업외에도 매트라이프, 샘표, 아모레퍼시픽등 등 280여곳의 고객사를 두고 7000여명의 마케터를 중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모비인티치 매출액은 약 5억원이었다.

VC 설립 후 투자 기업이 잠재적으론 모비데이즈와 모비인티치의 고객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시너지를 염두해두고 벤처캐피탈 자격 취득을 목표로 인력 영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모비데이즈를 이끄는 유범령 대표는 한때 벤처투자업을 목적으로 법인을 세웠다. 상장 이후 다시금 벤처투자업 도전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모비데이즈 설립 당시 모비데이즈 최대주주는 유 대표가 세웠던 애일벤처스였다. 애일벤처스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과 엔젤투자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 설립했던 법인으로 2017년 유 대표가 세운 또 다른 법인인 모비데이즈벤처스와 합병 후 해산됐다.

온라인 광고 사업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불필요하게 남아있던 애일벤처스, 모비데이즈벤처스를 합병하고 해산한 것으로 보인다. 상장 이후 포기했던 벤처투자업에 재도전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모비데이즈는 올해 5월 정관 변경을 통해 '다른 기업에 대한 경영자문', '기업 창업에 대한 자문, 기업 창업, 경영 등에 관한 교육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또 '투자자문업', '회사본부, 지주회사 및 경영컨설팅 서비스업' 등도 사업 목적에 더했다.

다만 모비데이즈가 어떤 형태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벤처투자업을 진행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좀 더 투자 형태가 자유로운 신기술금융투자업 자격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비데이즈 관계자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관련해서 진행하고 있는 게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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