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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대동여지도]서해안벨트 깃발 꽂는 한국가치투자④초기·지방·농업·임팩트·ESG '투자 키워드', AC같은 VC 추구

이윤정 기자공개 2022-09-26 08:07:51

[편집자주]

2018년 임의 출자로 시작된 지방 투자 특화 펀드가 2021년 지역혁신 벤처펀드로 통합 출범됐다. 모태펀드를 통해 지역 소재 공공기관 및 지자체의 출자를 확대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더벨이 지역 투자 벤처펀드의 성과와 앞으로의 숙제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남지역1호 벤처캐피탈인 한국가치투자는 올해 배준학 전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공동대표로 영입한데 이어 한국벤처투자 출신 인력들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서울-인천-충남-전북-광주-전남-제주를 잇는 서해안벨트 대표 벤처캐피탈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가치투자는 최근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성공하며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한국가치투자는 지역투자펀드 대상이 되는 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에 최적화되도록 본부조직을 개편해 투자자와 피투자기업 간 시너지 창출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했다.

◇5월31일 배준학 공동대표 취임 후 잇따라 LP 출신 인력 영입

한국가치투자는 2021년 11월 설립된 전라남도 1호 창업투자회사다. 올해 4월 목포에 본사를 오픈한데 이어 5월에 서울지점을 세우며 진영이 갖춰지자 본격적인 인력 영입이 이뤄졌다. 6월 배준학 전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배 대표는 외국계 헤지펀드, 국내 종합금융회사, 자산운용사 그리고 KTB PE와 마그나인베스트먼트를 거친 사모투자 전문가다.

KTB PE에서 한미약품 프로젝트와 글로벌제약펀드 운용을 책임진 배 대표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에서 TIPS 총괄 및 재기지원펀드, 소셜임팩트펀드, 그린뉴딜펀드 등을 운용한 스타 대표펀드매니저다. 특히 시드 및 프리A, 시리즈A 등 극초기 투자를 주도해 '엑셀러레이터 같은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배 대표가 초기 기업들이 많은 지역 전문 투자 적임자로 평가받는 이유다.

그리고 바로 한국벤처투자 출신의 임성수 이사와 이윤규 이사 영입이 이뤄졌다.

SK행복나눔재단에서 ESG를 담당하고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TIPS를 맡았던 임 이사는 한국벤처투자 엔젤투자본부에서 펀드 기획과 운용을 했다. KAIST청년창업투자에서는 TIPS를 포함한 초기투자와 임팩트투자 수석심사역으로 활동한 이후 인탑스인베스트먼트로 옮겨 스케일업TIPS를 담당했다.

NICE평가정보에서 TCB 평가를 맡았던 이 이사는 한국벤처투자에서 펀드 출자 및 자펀드 사후관리를 담당했다.

한국가치투자는 임 이사와 이 이사가 실력 발휘는 물론 투자 성과를 끌어 올리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은 투자본부와 관리본부로 나뉜다. 펀드 운용 즉 투자와 투자기업 관리를 투자본부가 맡고 LP관리 및 내부 살림을 관리본부가 담당한다.

하지만 한국가치투자는 투자본부, 재무기획본부 외에 사후관리본부를 만들었다.

지방특화펀드 투자 대상이 되는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중기 기업보다는 극초기, 초기 기업들로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력은 물론 자금, 정보 접근이 서울, 수도권 소재 벤처기업들보다 크게 떨어진다. 한국가치투자는 이러한 어려움을 좀 더 조직적, 효과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사후관리본부를 만든 것이다.

그리고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미래전략실, 한국벤처투자에서는 펀드 출자 및 자펀드 사후관리를 맡았던 이 이사가 사후관리본부를 책임지도록 했다.

배 대표는 "투자 후 첫 6개월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때 기업의 기본 요소인 재무, 기술, 영업 등을 우선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한다"고 설명했다. 피투자회사가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C레벨 리더들의 역량을 면밀히 보고 필요하다면 영입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회사 성장에 원동력이 되는 조직 문화 점검이 이뤄진다고 배 대표는 설명했다.

◇AC같은 VC, 동반자적 투자 추구…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성공

최근 한국가치투자는 웰투시와 손을 잡고 207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취임과 함께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선 배 대표는 6월 모태펀드 수시출자에서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육성 분야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블라인드펀드 결성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광역시에서 20억원, 광주은행에서 10억원 등 광주시 관련 민관에서 30억원을 출자해 일명 '광주펀드'로 불리우는 웰투시 KVI 아문단 펀드1호를 결성했다.

한국가치투자는 초기, 지방, 농업, 임팩트, ESG를 주요 키워드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셜임팩트 대표펀드매니저 인연을 맺은 배 대표와 임 이사는 소셜벤처 발굴과 TIPS 단계 기업들에 대한 동반투자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가치투자는 지방 소재 다양한 기관들과 긴밀한 관계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배 대표는 "지방에서 개최되는 각종 IR에 참가하는 회사들 가운데 투자 기업을 발굴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관을 통해 소개 받는 회사도 많다"라며 "창조경제센터, 테크노파크,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들과 수시로 협업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지방특화펀드가 극초기 단계의 투자가 많기 때문에 한국가치투자는 엑셀러레이터같은 벤처캐피탈이라고 설명했다. 긴여정 옆에서 성장을 잘 하도록 도와주는 동반자적 투자가 한국가치투자가 추구하는 가치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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