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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원가 리스크 안고 '수익성 방어' 배경은 동원홈푸드 '영업권 손상' 기저효과, 비용 절감 등 효율성 강화

박규석 기자공개 2022-11-07 07:47:2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4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F&B가 글로벌 원부자재 리스크 상황에서도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업마진이 줄었지만 동원홈푸드의 영업권 기저효과로 순이익 증대를 기록했다. 원가 인상 기조가 장기화된 만큼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한 실적 제고 방안도 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의 올해 3분기(연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3조26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998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6% 늘어난 640억원이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순이익은 증가했다는 점이다. 통상 영업이익이 감소하면 순이익도 함께 준다. 영업이익에서 각종 비용 등을 제외한 금액이 순이익인 만큼 두 계정의 등락은 일정 수준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영업이익의 경우 글로벌 원가 인상과 환율 변동 등의 여파가 컸다. 참치와 돈육, 치즈, 분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수입 단가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도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 중 하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동원F&B의 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100% 자회사인 동원홈푸드의 영업권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동원홈푸드는 190억원 규모의 영업권 손상이 발생했다. 2016년에 인수한 더반찬(E-biz 사업부)의 미래 경제적 성과가 낮을 것으로 판단됐다는 얘기다. 영업권 손상의 경우 영업외비용으로 분류돼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올해의 경우 작년에 계상됐던 영업외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순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렸다. 그 결과 3분기(연결) 순이익은 전년 동기 151억원 대비 89%나 증가한 286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분기의 경우 기저효과로 실적을 방어한 만큼 향후에는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글로벌 공급 불균형으로 원부자재 가격 인상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비용은 줄이고 사업의 효율성은 높이는 게 목표다.

미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대체육 사업 강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코로나19 발병을 기점으로 건강식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소비자를 공략해 신규 수익원을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8년 12월 미국의 비욘트미트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비욘드버거(Beyond Burger)'의 확산에 힘쓰고 있다. 비욘드버거는 현재 백화점과 대형마트, 비건 레스토랑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유가 등이 지속 상승해 향후 경영 환경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자체적인 원가절감과 효율성 증대 등을 통해 현재 위기를 극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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