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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CT로 항암 타깃' 다원메닥스, 코스닥 예심 청구 작년 10월 기평 A·A… "연내 교모세포종 2상 IND 승인 목표"

최은수 기자공개 2024-04-26 13:08:2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다원메닥스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작년 10월 2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은 후 본격적인 IPO에 돌입한 상태다.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기술성평가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으면 예비심사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다원메닥스는 기술성평가 승인 유효기간 6개월을 꽉 채우며 상장 전열을 가다듬었다.


다원메닥스의 핵심기술은 BNCT 시스템이다. 붕소의약품과 의료용 가속장치를 이용해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사멸시키는 암 치료법으로 현재 시장형성 초기 단계다. 현존하는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 두경부암, 피부 흑색종 등에서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고 수술없이 1회치료만으로 높은 암치료효과를 보인다.

BNCT 시스템은 송도센터에 설치돼 있다. 현재 다원메닥스는 악성 뇌종양인 고등급 교종과 두경부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 동물효력시험에서 우수한 치료효과가 확인된 이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0년에는 BNCT 기술이 식약처 '혁신의료기기'에 최초 지정되기도 했다.

다원메닥스는 두 종류의 암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하나는 재발성 고등급 교종으로 임상 1상 내 환자 치료를 완료했다. 이후 임상 2상은 고등급 교종 중 환자수가 가장 많은 교모세포종으로 특정했다. 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해 4분기에 임상 2상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두번째는 재발성 두경부암이다. 지난 12일 임상 1상 내 첫번째 그룹에 대한 치료를 마쳤으며 현재 안전성 평가를 진행중에 있다. 작년 대구시로 본사를 이전했다. 대구테크노파크와 손을 잡으며 지원과 컨설팅을 받고 있다.

다원메닥스는 올해 들어 임상 외에 사업화 성과도 더하면서 상장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영국 의료기기 기업 레오 캔서 케어(Leo Cancer Care) 및 대만 의약품 회사인 타이완 바이오텍(Taiwan Biotech)과 각각 BNCT 시스템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럽 및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 셈이다.

대만은 2023년 원자로 기반의 BNCT 시스템을 의료기기로 허가한 국가다. 전 세계적으로 BNCT 허가를 통해 실제 치료에 활용하는 사례가 드물다. 대만에선 두경부암을 치료하는 데 BNCT를 쓴다. 이에 가속기 기반 BNCT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무영 다원메닥스 대표는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기술력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상장 절차도 성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형 방사선 의료기기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치료가 어려웠던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공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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