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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묵현상 단장 "글로벌 C&D로 국내 바이오텍 지원""원천기술 플랫폼 거래 목적의 글로벌 M&A 대비해야"

홍숙 기자공개 2022-11-15 08:28:3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파이프라인 중심의 기술이전보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M&A를 늘리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 입장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술이전을 통한 IPO 뿐만 아니라 원천기술 기반 플랫폼을 넘길 수 있는 글로벌 M&A 형태의 회수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일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주제로 '2022 더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가 열렸다.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사진)은 첫번째 발표자로 나서 글로벌 C&D(connect & development) 전략을 소개했다.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사업을 수행하는 KDDF는 총 2조1758억원 규모로 국내 신약 바이오텍을 지원한다. 10년 안에 글로벌 기술이전과 M&A 20건,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으로부터 신약 승인 4건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묵 단장은 글로벌 제약회사의 신약 관련 기술이전 및 M&A 딜이 전년대비 21%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신 경제위기 대비 차원에서 인력 감축과 현금성 자산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사들일 수 있는 초기 단계 및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텍이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묵 단장은 빅파마들이 일부 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M&A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단일 신약 파이프라인이 아닌 플랫폼 등 원천기술을 흡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다케다, 갈라파고스, 인텔리아 등은 올해 상반기 유전자치료제와 이중항체 등 신약 플랫폼 확보를 위해 바이오텍을 인수했다. 다케다의 경우 어댑테이트 바이오테라퓨틱스(Adaptate Biotherapeutics)를 인수하며 감마델타(γδ) T세포와 관련된 이중항체 기반 플랫폼을 확보했다.

묵 단장은 글로벌 딜 동향에 발맞춰 KDDF가 진행하는 글로벌 R&D 사업화 지원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KDDF는 R&D 사업화 지원 사업으로 △글로벌 Joint R&D △글로벌 C&D(Connect&Development) △글로벌 Co-development 추진 △글로벌 Regulatory 지원 프로그램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 C&D(Connect&Development)는 해외에서 갖고 있는 몰질을 사업단에서 소싱한 이후 국내 벤처기업 또는 제약기업에 소개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KDDF가 일부 자금도 지원하는 구조인데 이미 네 번의 C&D 사업을 수행한 이력이 있다.

그는 "해외의 우수한 신약 물질을 국내 기업에 소개할 수 있는 글로벌 C&D 테크 페어(tech fair)라는 행사를 통해 파트너링 기회를 매년 제공하고 있다"며 "단순히 물질 이전이 아니라 해당 행사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두 회사가 후속 개발에 필요한 부분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D와 우리나라 면역항암제 개발회사가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 파이프라인은 임상 2상에 진입했고, KDDF에서 임상 1상 비용의 절반을 지원해 파트너링 뿐만 아니라 개발 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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