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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을 움직이는 사람들]해외 자회사 맡은 '글로벌통' 이승원 사장④카밤, 잼시티, 스핀엑스 맡아... 영업적자 속 캐시카우 역할 주목

황원지 기자공개 2022-11-16 11:15:44

[편집자주]

넷마블이 재도약에 나선다. 2010년대 초반 모바일 전환기에 발 빠르게 적응하면서 게임업계 3대장(쓰리엔, 3N) 자리에 올랐지만 최근 몇 년간 코로나로 개발 일정이 늦어지며 주춤한 상태다. 이제 엔데믹이 도래함에 따라 자체 IP 게임을 늘리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며 다시금 점프업을 꿈꾸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넷마블의 핵심 경영진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승원 넷마블 사장은 넷마블에서 글로벌 사업을 전문으로 맡아온 인물이다. CJ인터넷 시절부터 해외사업을 맡았고, 2014년 글로벌담당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스핀엑스 인수도 이 사장이 맡은 첫번째 대형 딜이었다.

넷마블이 글로벌 비중을 늘리면서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4분기부터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대부분이 카밤과 잼시티, 스핀엑스와 같은 해외 개발사들의 매출이다.

◇CJ인터넷 시절부터 넷마블 해외사업 맡아... 스핀엑스 인수 주도

이승원 사장은 넷마블의 ‘글로벌통’으로 통한다. 1971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5년 야후에서 한국시장 마케팅부문 이사로 일했다. 넷마블에 합류한 건 2007년이다. 당시 CJ인터넷이었던 넷마블에서 마케팅과 세일즈 본부장을 맡으며 해외사업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후 넷마블 해외사업을 꾸준히 챙겼다. 2008년부터 해외사업 본부장을 맡았고 2013년에는 CJ E&M 게임부문의 글로벌전략실 상무를 지냈다. 넷마블이 독립한 이후부터는 2014년 글로벌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2020년에는 권영식 대표와 함께 넷마블 각자대표직을 맡았다.

2014년 글로벌담당 부사장직을 맡은 이후부터는 해외 대형 M&A에서도 역할을 했다. 넷마블은 글로벌 공략을 선언한 2010년대 중후반부터는 카밤, 잼시티 등 대형 북미 개발사를 잇따라 사들였다. 당시 M&A 딜을 주도한 건 서장원 현 코웨이 대표였지만, 타당성 검토 및 시너지 전략 등에 대한 조언은 이 사장이 맡았다.

특히 지난해 이뤄진 스핀엑스 인수전은 이 사장의 대형 M&A 데뷔전이었다. 스핀엑스 인수액은 약 2.5조원으로 넷마블의 역대 최대 딜이었다. 대부분 딜을 맡았던 서장원 대표가 코웨이로 이동하면서 이 사장이 처음으로 전면에 나섰다. 다만 당시 실무는 CFO였던 도기욱 현 대표가 맡아서 수행했다.

올해 1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글로벌 총괄 임무를 부여받았다. 카밤, 잼시티, 스핀엑스 등 해외 자회사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이 사장은 현재 카밤 대표를 맡고 있다. 넷마블은 당시 ‘강한 넷마블’을 위해 각 임원들이 전문 분야를 책임지는 전략적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국내 회귀' 기조 아래 해외사업 속도조절...'캐시카우' 역할할까

넷마블의 해외 비중이 커지면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로 해외매출 규모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스핀엑스가 연결편입되면서다. 지난해 1~3분기 내내 40%대를 맴돌다 지난 4분기 55%로 올랐다. 넷마블 본사 서비스작이 적던 1분기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61%가 넘었고, 지난 2분기에는 59%를 기록했다.


대부분이 이 사장이 맡은 북미 해외 자회사 매출이다. 지난해 잼시티는 매출 5654억원, 카밤은 3454억원, 스핀엑스는 16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총 1조773억원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 1조8400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최근 넷마블 경영전략 수정으로 해외 진출 속도 조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번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적극 공략 전략에서 내년부터는 한국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글로벌 파이오니어 전략으로 출시 게임의 80% 이상을 글로벌을 겨냥해 출시하겠다고 했지만, 방향성을 크게 수정한 것이다. 올해 낸 신작들의 성적이 시원찮은 데다 스핀엑스 인수대출 관련 재무부담이 가중되면서 방향을 틀었다.

이 사장이 맡은 해외 자회사들은 캐시카우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밤과 잼시티, 스핀엑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합 834억원으로, 넷마블 전체 영업이익의 약 55%를 담당했다. 스핀엑스 인수대금 이자나 블록체인 신사업 등에서 빠져나가는 현금을 채워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사장이 딜을 맡았던 스핀엑스도 향후 캐시카우로서 주목된다. 올해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축소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핀엑스는 여전히 매출이 성장 중이다. 권 대표는 “스핀엑스 인수 당시 소셜카지노 장르 플랫폼을 캐시카우로 확보하는 걸 목표로 했다”며 “웹과 PC버전을 2023년 론칭하면 성장률을 더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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