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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 기술성평가 재도전 작년 9월 A·BB로 분루…셀트리온에 ADC플랫폼 L/O 이력

최은수 기자공개 2022-11-23 08:06:2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2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플랫폼 전문 기업 피노바이오가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하며 IPO 재개를 공식화했다. 회사는 작년 9월 평가등급 A, BB를 받아 코스닥 입성에 실패했다. 약 1년 만에 두 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쌓고 R&D 인력도 확충하며 반전을 노린다.

피노바이오는 이달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신청을 완료했다. 아직 외부 전문 평가 기관 2곳은 지정되지 않았다. 조만간 기관이 지정되면 구체적인 기술성 평가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는 작년 기술성평가를 진행할 때와 동일하다(NH투자증권·KB증권 공동 주관).

현행 기술성평가는 전문 평가 기관을 지정받은 날을 기점으로 6주~8주 동안 심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통보받는 구조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선 거래소가 지정한 외부 전문 평가 기관으로부터 평정 등급 'BBB' 이상 또는 적어도 1곳에선 'A' 이상을 받아야 한다.

피노바이오의 핵심 기술은 ADC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PINOT-ADC는 올해 10월 셀트리온에 초기 계약금(업프론트) 마일스톤을 포함한 거래 총액 12억4000만달러(한화 약 1조7800억원) 규모의 L/O을 성사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콘주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에도 L/O을 했다.

PINOT-ADC는 캠토테신(camptothecin) 계열의 새로운 페이로드(약물 전달체)다. 현재 유사체를 포함해 캠토테신 계열 ADC 플랫폼을 보유한 곳은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Enhertu), 길리어드의 트로델비(Trodelvy) 정도다.

경쟁약물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가 올해 상업화에 성공한 점도 피노바이오의 IPO 기대감을 더한다. 피노바이오는 PINOT-ADC의 전임상에서 엔허투와 트로델비보다 넓은 치료가능 용량 범위(Therapeutic window, TW)를 입증했다. 회사 측이 입증한 TW는 최소투여 약량 대비 10배다.

TW는 체내에 투입한 약물이 약물로서 작용할 수 있는 한계 용량 범위를 뜻한다. 투여 약량이 치료 용량 범위 하한선보다 낮으면 약물의 고유 기전이 나타나지 않는다. 반대로 투여 약량이 용량 범위 상한선을 벗어나면 약물로 작용하는 기댓값보다 독성 위험이 부각된다.

회사는 표적항암제 'NTX-301'도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고형암 대상 1b·2a상, 혈액암 대상 1a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혈액암 대상 2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피노바이오 관계자는 "기평 결과는 내년 상반기 경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작년 대비 R&D 인력이 50% 순증했고 여러 사업 성과와 임상 결과도 확보한 만큼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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