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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11년만에 'R&I 사장' 발탁 연구개발 힘싣기 신제품 개발로 경쟁력 제고 모색, ‘맞춤형 화장품’ 사업 고도화

김규희 기자공개 2023-01-09 10:17:0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가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대거 승진시키면서 조직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2012년 이후 11년만에 연구조직에서 사장을 배출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도 핵심 조직에 힘을 실어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코스맥스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박명삼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 센터 원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영희 코스맥스차이나 소재연구소장과 강승현 코스맥스비티아이 R&I센터 부원장, 정현묵 코스맥스바이오 연구소 상무 등도 각각 전무로 진급했다.

코스맥스 연구개발 조직에서 사장이 배출된 건 11년 만이다. 2012년 기술연구원장이었던 유희창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R&D 강화를 위해 연구부문장을 제도를 새롭게 도입, 한국과 중국 등 전 지역 R&D 부문을 총괄하도록 했다.

<자료=사업보고서>

코스맥스는 그동안 연구개발 중심 경영을 펼쳐왔다. 연구개발 인력이 전 임직원의 약 25%에 달한다. 판교 R&I센터는 한국, 중국, 미국 등 7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코스맥스 연구개발 네트워크의 핵심이다. 신규 원료와 신제품 개발, 제품제형 개발을 포함해 세분화된 연구를 통해 분야별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매년 쏟아붓는 연구개발비용도 상당하다. 2020년 국내와 중국, 미국 등에서 코스맥스그룹이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총 543억원에 달한다. 총 매출액 대비 3.93% 수준이다.

2021년부터는 투자를 더 늘렸다. 국내 연구를 중심으로 703억원을 투입했다. 매출액 대비 4.42%다. 2022년 3분기까지는 557억원(4.46%)을 들였다. 연 말 기준으로 약 7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코스맥스 올해 연구개발 역량 제고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부터 맞춤형 화장품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맞춤형 샴푸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스킨케어, 메이크업까지 제품군을 넓힐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제고하고자 했다”며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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