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사 풍향계]김성태 기은행장 첫 인사서 부행장 2명 승진 유력⑥김영주·임찬희 임기 3년 만료, 박주용·김은희 1년 연장
김서영 기자공개 2023-01-17 09:53:09
[편집자주]
IBK기업은행에서 역대 5번째 '내부 출신' 은행장이 탄생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내부 출신 은행장과 외부 출신 은행장이 모두 취임한 역사가 있다. 오랜만에 내부 인사가 은행장이 선임된만큼 임원진을 비롯해 인사 전반에 새로운 바람이 예상된다. 더벨은 김성태호에 올라탈 기업은행 인사의 향방을 조망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기은)이 내일(17일) 부행장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 부행장 4명의 임기가 올해 1~2월 중으로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부행장 승진 인사는 2명으로 전해진다. 김성태 신임 기은행장의 첫 인사로 이목이 집중된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은이 2023년 정기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 발표일은 17일이다. 특히 부행장 승진자가 배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임직원에 대한 인사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기은 부행장단 인사와 관련해서 지난주 경영진 회의를 끝마쳤다"며 "기존 부행장 4명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2명의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영주·임찬희 부행장은 2020년 2월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의 임기 만료일은 올해 2월 19일까지다. 기은 부행장 임기는 통상 '2+1년'으로 기본 2년 임기에 1년 연장하는 형식이다. 두 부행장 모두 3년 임기를 채운 상황으로 교체가 유력하다.
김영주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경북 의성 출신이다. 대원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에 기은에 입행해 33년간 은행권에 몸담고 있다. 2014년 여신심사부장을 맡은 김 부행장은 투자금융부장, 여신기획부장, 경기남부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상반기 정기 인사에서 여신그룹장으로 발탁되며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임찬희 부행장은 우리나라 1세대 프라이빗 뱅커(PB·자산관리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1964년생인 임 부행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여상을 졸업해 성균관대 회계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 이후 2007년 김 행장과 마찬가지로 헬싱키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1983년 기은에 입행, 과천지점장과 삼성동지점장, CMS사업부장, 검사부 수석검사역, 강남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0년 개인고객그룹장에 발탁되며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당시기은에서 여성 부행장이 동시에 탄생하며 금융권에서 손꼽는 재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산관리그룹장으로 일하고 있다.
또 다른 임기 만료 부행장은 박주용·김은희 부행장이다. 두 사람은 2021년 1월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임기 만료일은 지난 14일이었다. 이들은 임기 2년을 채운 상황으로 이달 13일 기준으로 1년 더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1964년생인 박주용 부행장은 1989년 기은에 입행했다. 박 부행장은 파주광탄지점장, 미래기획실장, 여신기획부장, 기업고객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7월에는 본부장급에 해당하는 IBK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을 맡았다. 기은 최초로 해외은행 인수합병(M&A)을 성공으로 이끈 글로벌 감각을 높게 평가받아 2021년 부행장으로 승진, CIB그룹장을 맡았다. 현재 디지털그룹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은희 부행장은 1965년생으로 1988년 기은에 입행해 35년째 재직 중이다. 2014년부터 화성정남 드림기업지점장, 분당수내역지점장, 분당파크뷰지점장, 영통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2월에는 강동지역본부장에 선임됐다. 고객관리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긴 시간 경험을 쌓은 현장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부행장으로 승진해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임기가 끝나는 김영주·임찬희 부행장 자리를 채울 신임 부행장이 탄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 [컨콜 Q&A 리뷰]리스크관리와 주주환원책에 이슈 집중된 KB금융 IR
- KB금융, ELS 충격에도 견조한 이익창출력 과시
- [여전사경영분석]KB캐피탈, 우량자산 비중 확대 안정적 성장 관리 추진
- 수은, 첫 공급망기금채 발행…규모는 최대 3조
- [Policy Radar]보험사 감독강화 예고, 손보보다 부담 큰 생보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KB저축, 예수금 축소에 유동성 개선 '제한적'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신한저축, 최하위 유동성비율 개선책 신규 '예치금'
- 애큐온저축, 신임 사외이사 오현주 '금융 전문' 변호사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J트러스트계열, 예치금 대신 '유가증권' 운용
- 예보, ALM 기반 운용체계 강화 나선다
- 우리금융저축, 지주 출신 비상무이사직 '부활'
- [이사회 분석]OSB저축, 장찬 신임 대표 이사회 '재정비'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상상인계열, 유동성 '최상위권'…관건은 건전성 관리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다올저축, 예수금·대출 영업 '속도조절'…유동성 우수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한투저축, 경영승계 CEO 후보군 단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