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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두나무 잭팟' 스톤브릿지벤처스, 회수 성과 '톱 티어'2년 연속 1000억 이상 엑시트,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 '효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3-01-18 08:08:4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2년 연속으로 1000억원 넘는 회수 성과를 기록하며 톱티어 운용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청산한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더벨이 국내 65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1371억원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벤처조합(VC)과 사모펀드(PE) 회수 기록을 합산한 수치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0억원이 넘는 회수 성과를 나타냈다. 전체 65개 벤처캐피탈 가운데 11위에 해당한다. 회수 규모는 2021년 1794억원에 비해 423억원 줄었지만 순위는 한 계단 더 끌어올렸다. 지난해 회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 회수에 성공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우수한 회수 성과를 기록한 건 VC부문 덕분이었다. 전체 회수액 1371억원 가운데 1301억원이 VC 부문에서 이뤄졌다. VC 회수로만 따지면 65개 운용사 가운데 ‘톱7’에 해당한다. 나머지 70억원은 PE 부문에서 창출됐다.


특히 지난해 청산한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잭팟’을 터트리면서 효자 역할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용사인 '두나무'와 바이오 기업 '아이씨엠' 등의 회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두나무 지분을 매도하면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기록한 회수 차익만 투자 원금 대비 76.8배에 이른다. 아이씨엠도 1분기 회수 작업을 통해 투자 원금 대비 4.3배의 수익을 기록했다.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으로 투자했던 성인 교육 플랫폼 기업 데이원컴퍼니도 10.1배의 회수 수익을 기록했다.

2017년에 결성한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은 두나무 등의 회수 성과에 힘입어 우수한 성적으로 청산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청산하면서 기록한 Net IRR(청산수익률)은 37.9%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운용 펀드 가운데 최고 수익률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자한 블라인드 벤처펀드 중에서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됐다.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2017년 1월 4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이승현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앵커 출자자(LP)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비롯해 총 다수 LP가 펀드에 종잣돈을 댔다.

결성 당시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심사역 3인을 핵심 운용인력으로 올려 파격적이라는 평가였다. 핵심 운용 인력 3인이 펀드 운용계획부터 LP 마케팅, 투자, 회수까지 할 수 있도록 전권을 부여했다.

파격적인 결정은 결국 펀드 결성 6년 만의 청산과 함께 높은 수익률로 되돌아왔다. 펀드 결성 금액인 400억원이 1685억원으로 되돌아와 4배 이상의 수익을 남겼다. 두나무(업비트 운영사)와 크로키닷컴(여성의류 플랫폼), 수아랩(인공지능), 원티드랩(HR테크), 제주맥주(수제맥주)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연말 연달아 트로피를 올렸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Korea VC Awards 2022’에서 최우수운용사로 선정된 데 이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K-그로쓰 어워드’에서 ‘더 베스트 펀드’ 운용사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말 기준 3659억원의 드라이파우더를 보유한 만큼 올해에도 폭넓은 투자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라이파우더 3659억원은 전체 65개 운용사 가운데 ‘톱1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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