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채널운영본부' 개편 안정 최우선 신임 대표에 김주남 전무, 이승국 상무 '상품→채널' 공석 메워
김선호 기자공개 2023-01-30 08:05:2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주남 전무를 신임 대표로 맞이한 롯데면세점(호텔롯데 면세사업부)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가장 큰 조직인 한국사업본부를 채널운영본부로 개편했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재정비해 여행 시장 회복에 맞춰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롯데그룹 2023년 정기인사에서 롯데면세점은 김 전무를 신임 대표로 맞았다. 이와 동시에 임원 퇴임이 진행되면서 3개 직책이 공석이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 한국사업본부장을 지냈고 퇴임한 임원은 글로벌사업본부장·경영지원부문장을 겸임했다.
때문에 이번 조직개편은 공석이 직책을 채우는 게 우선과제였다. 김 대표는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는 동시에 면세점 온오프라인 채널을 재정비하는데도 힘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여행 시장 수요 회복에 맞춰 조직 안정을 꾀할 필요도 있었다.
이러한 전략에 맞춰 한국사업본부를 채널운영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산하 조직으로 EC혁신부문을 뒀다. 기존 한국사업본부는 영업점과 판촉부문을 두고 있다가 EC혁신부문으로 변경된 플랫폼부문까지 추가됐다.
이와 함께 이승국 상품본부장 상무가 채널운영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상품본부는 명품 브랜드 입점부터 매장 구성까지 MD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인 만큼 여기서 경험을 쌓은 이 상무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담당 임원 퇴임으로 공석이 된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글로벌개발부문장을 맡았던 안대현 상무가 맡았다. 안 상무로서는 부문장에서 본부장으로 올라선 셈이다. 그동안 롯데면세점의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해온 그를 택한 건 변화보다 안정을 우선순위에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널운영본부와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채워지면서 김 대표는 롯데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완성할 수 있었다. 여기에 경영지원부문장은 월드타워점장이었던 박상호 상무가 맡았다.
채널운영본부장으로 기존 상품본부장을 역임한 이 상무가 이동하면서 연쇄 이동도 발생했다. 상품본부장으로 플랫폼부문(현 EC혁신부문)을 이끌었던 이정민 상무가 이동한 배경이다. 이에 따라 EC혁신부문은 김원식 부문장이 넘겨받았다.
이외의 인사는 롯데면세점의 마케팅부문장이었던 이상진 상무가 호텔군 HQ로 이동하면서 발생했다. 노재승 판촉부문장 상무가 마케팅부문장으로 이동하고 판촉부문은 최근 임원으로 승진한 남궁표 상무가 맡게 됐다.
종합적으로 롯데면세점은 대부분의 본부·부문장을 교체했지만 업계에서는 조직 안정화를 위한 목적이 컸다고 평가했다. 한국사업본부를 채널운영본부로 명칭한 게 두드러진 변화이지만 과거와 같이 김 대표에 이은 이 상무를 본부장으로 선임하면서 전체 안정을 꾀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여행시장이 회복되어 가는 만큼 각 채널 운영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에서 조직개편이 진행됐다"며 "해외 지점 신규 출점 등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벨트(Lotte Duty Free Belt)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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