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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기술성평가 통과…IPO '2전3기' 첫발 1분기 240명 대상 파킨슨병 글로벌 2상 톱라인 결과, 경영 안전성 입증이 관건

최은수 기자공개 2023-02-01 10:34:3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인 디앤디파마텍이 세 번째 기술성평가 문턱을 넘으며 다시금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회사는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NLY01'의 임상 성과를 토대로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A·BBB'로 기평 세 번째 통과… 글로벌 임상 2상 톱라인 공개 앞둬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외부 전문 기술평가기관(TCB)으로부터 각각 A 등급과 BBB 등급을 받았다. 평정기관에 대한 세부 정보는 미공개다. 회사는 작년 11월 한국거래소에 평가를 신청했고 약 두 달 만에 통과 결과를 받아든 모습이다.

회사는 2020년과 2021년, 그리고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다만 2021년(A·A) 대비 이번 평가에선 한 노치 내린(A·BBB) 등급을 받았다. 다만 해당 등급으로도 기술특례 요건은 충족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선 TCB로부터 평정 등급 'BBB' 이상, 적어도 1곳에선 'A' 이상을 받아야 한다.

디앤디파마텍의 IPO 2전3기는 올해 공개할 파킨슨병 글로벌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파킨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NLY01'이다. 기존 거래소가 심사 미승인을 통보한 것도 해당 2상 데이터 확보를 확보해 실제 기술력을 입증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GLP-1은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데 회사는 이를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가장 앞선 임상은 파킨슨병 적응증 글로벌 임상(2상)이다. 200명이 넘는 대규모 임상을 진행중인데 해당 톱라인 결과를 1분기께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2021년 9월 중국 살루브리스(Shenzhen Salubris)제약에 중증비만 및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인 DD01를 기술 이전하는 성과도 냈다. L/O 초기 계약금은 400만 달러며 DD01이 중국 상업화에 성공하면 매출의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다. 살루브리스제약은 시가총액 약 50억 달러의 중국 상위 제약사다.

◇IPO 문턱 넘으려면 '경영 안전성' 입증 관건될 듯

디앤디파마텍은 1분기 대규모 임상 성과를 공개한 뒤엔 최대주주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경영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오른다. 거래소는 통상 기업 심사 과정에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20% 이상일 것을 권장하는 영향이다.

바이오텍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해당 기준점보다 낮더라도 상장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경영 안정성 부문을 심사 과정에서 추가로 입증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10% 초반 대로 떨어지면 추가로 경영권 보강 방안을 제출하기도 한다. 작년 예비심사 기준 이 대표의 지분율은 16%다

회사는 설립 후 2021년까지 219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우선주(CPS) 일부가 전환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CPS에는 IPO 시 기업가치에 따라 전환가액 조정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달린 만큼 추가 지분 희석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출신의 R&D 전문가다. 통상 바이오텍에 권고하는 거래소의 눈높이 대비하면 소폭 낮다. 회사는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포함하면 20% 초반 가량인 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점에 중점을 맞춰 낮은 지분율 이슈를 상쇄해 나갈 전망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이슬기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등이 2014년 설립했다. 이 교수는 현재 연구 및 개발 부문 총괄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21년 6월 영입한GSK 출신 홍유석 사업개발 담당 대표와 공동 대표체제다.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연구진이 핵심 연구 인력으로 참여 중이며 앞서의 퇴행성뇌질환 및 당뇨, 섬유화성질환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이번이 세 번째 기술성평가 통과를 통해 IPO에 나서는 만큼 평가 통과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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