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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공모채로 최대 1000억 조달 추진 4년만에 발행, 28일 수요예측…주관사 '신한·NH' 선정

이상원 기자공개 2023-03-21 07:55:3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09: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시멘트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1000억원 조달에 나선다. 지난 2019년 이후 약 4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업계 상위권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내세워 완판에 도전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이달 28일 6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기 구조는 2년물과 3년물 각각 300억원씩 구성했다. 희망금리밴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 선정했다. 별도의 인수단은 꾸리지 않았다. 한일시멘트와 주관사단은 조만간 조달 전략을 확정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시멘트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4월 이후 약 4년만이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인 300억원의 11배를 넘어서는 34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덕분에 6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2018년 인적분할 이전 한일시멘트는 2015년 이후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2017년 4월에는 현대시멘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700억원의 공모채를 찍었다. 이듬해에는 원재료와 자재 구입 대금 명목으로 1300억원을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지난해 한일시멘트는 6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금리 급등으로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크게 가라 앉으면서 보유한 현금으로 상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A+ 이슈어로서 A등급물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면서 다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한일시멘트는 2018년 한일홀딩스(舊 한일시멘트)의 건자재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2020년에는 HLK홀딩스와 합병을 통해 한일현대시멘트가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시멘트를 중심으로 레미콘, 레미탈 등 건자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인 시멘트 생산능력은 한일현대시멘트와 합산시 2020년 클링커 기준 업계 2위에 해당한다.

레미콘, 드라이몰탈, 슬래그 시멘트의 원재료로 자체 생산하는 시멘트의 상당부분을 자기 소비하고 있다. 사업안정성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2년 매출액은 1조4876억원, 전년 대비 16.9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 줄어든 11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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