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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컨설팅 조직 분리' 1년 더 늦춰진다 EY 미국서 의견차 변수, 글로벌 파트너 투표도 연기

임효정 기자공개 2023-03-24 07:54:0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Y한영이 회계감사와 컨설팅 조직을 나누고 있는 가운데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분리 작업이 늦춰질 전망이다. 미국 EY의 의사 결정 방향이 아직 확정되지 않으면서 국내 역시 덩달아 분리 시점이 지연되는 분위기다. 이르면 내년 말께 EY한영의 분리 작업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Y한영의 회계감사와 컨설팅 조직 분리 작업이 빨라도 내년 하반기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가 회계감사와 비감사 조직을 분리하는 계획을 내놨지만 EY 미국 측 파트너간 의견차가 있어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다음달 예정됐던 글로벌 파트너 투표도 시점이 늦춰질 전망이다. 당초 글로벌 본사의 행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EY 글로벌 본사는 지난해 말 향후 분리될 조직을 이끌 리더까지 선정했기 때문이다.

회계법인은 EY 미국 회장인 줄리 볼랜드(Julie Boland)가, 분리되는 세무·컨설팅 법인 대표에는 EY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카르마인 디 시비오(Carmine Di Sibio)가 맡기로 결정한 상태다.

하지만 기존 계획보다 분리 작업에 속도를 못 내면서 EY한영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Y한영은 글로벌 본사의 지침에 맞춰 파트너를 대상으로 분리 방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자전략 수립부터 인수 후 통합(PMI)까지 M&A 관련 전 분야를 책임지는 전략재무자문본부의 경우 전체 인원의 절반이 회계감사에, 나머지 절반은 컨설팅 조직으로 이동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파트너 아래 이사, 부장급 인력들도 담당 파트너를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거취를 정한 분위기다.

EY한영의 분리 절차는 당초 올해 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본사 측의 분리 작업이 지연되면서 이르면 내년 말, 늦으면 내후년에 법인이 나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EY한영의 분리 절차가 장기전으로 흐를 경우 인력 이탈이 이어질 가능성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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