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운용 2호 공모펀드 ‘손실시 보수 0원’ 성과연동형 수익률 따라 수수료 차등 지급 방식
황원지 기자공개 2023-03-31 09:52:4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09: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자산운용이 2호 공모펀드를 내놓는다. 수익률에 따라 운용보수가 달라지는 국내 첫 절대성과 연동형 상품이다.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보수를 아예 받지 않는 구조로 설계됐다.31일 VIP자산운용은 내달 3일부터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를 판매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효력발생된 이 펀드는 소액으로도 가입이 가능한 VIP자산운용의 첫 개방형 펀드다.
이 상품은 성과연동형 구조로 설정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본운용보수는 연 0.8%지만 손실이 날 경우 회복시까지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구조다. 저조한 성과에도 일정 수준의 보수를 계속 떼 가는 기존 펀드들과 달리 운용사의 운용 책임을 강화했다. 다만 성과에 따라 운용보수는 최대 연 1.6%까지 올라갈 수 있다.

최준철, 김민국 대표이사 등 VIP의 대표매니저 4명이 동시에 운용역으로 투입된다.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KB국민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판매를 확정했거나 판매 검토 중이다.
지난 2월 출시된 VIP자산운용의 첫 펀드와 달리 개방형으로 설정됐다. 첫 펀드인 ‘VIP The First’는 공모펀드로서는 보기 드문 손익차등형 상품으로 출시 하루만에 300억원 한도가 소진돼 조기 마감했다. 하지만 추가 설정이 불가능한 단위형인데다, 중도환매가 되지 않는 폐쇄형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두 번째 펀드인 ‘VIP한국형가치투자’는 개방형으로 일반 롱온니 펀드와 같이 여러 클래스가 열린다. 1호 펀드에서 불가능했던 적립식과 연금 투자도 가능해진다. VIP자산운용은 이번 2호 펀드를 VIP의 공모시장 대표펀드로 삼을 계획이다.
VIP자산운용 최준철 대표이사는 “미래세대의 주역들이 꾸준한 적립식 투자를 통해 목돈마련에 도움이 되는 펀드, 퇴직연금자산으로 국민들의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는 펀드를 만들고 싶었다”며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를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형 펀드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국 대표이사는 “공모펀드가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린 이유 중 하나가 고객이 손실이 나도 운용사는 보수를 꼬박꼬박 떼어 간다는 점”이라며 “이번 펀드는 손실이 날 경우 회복될 때까지 운용보수를 받지 않음으로써 고객에 대한 책임감과 수익률에 대한 자신감을 동시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ETF 위클리]갈곳없는 자금…금리형 상품 여전한 인기
- 하상백 대표, '메자닌 강자' 라이노스운용 3년 더 이끈다
- 'ESG 행동주의' 라이프운용, 한기평 출신 채권맨 영입
- [LP Radar]자산운용 힘 싣는 노란우산, 이도윤 CIO 1년 연임 결정
- 세븐트리에쿼티, 엑소코바이오 투자 5년 만에 결실
- [LP Radar]특허청, 모태펀드 관리보수 산정 변경 배경은
- '투자 유치' 뮤직카우, 7월 서비스 재개 '초읽기'
- 네오인사이트벤처스, 잇단 '법규 위반' 경고등
- [위기의 해외 부동산펀드]LTV '쑥' 현대운용 아에곤 빌딩, EOD 발생 '노심초사'
- [위기의 해외 부동산펀드]삼성SRA 글로벌코어오피스 가치 뚝뚝…엑시트 요원
황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TF 위클리]갈곳없는 자금…금리형 상품 여전한 인기
- 'ESG 행동주의' 라이프운용, 한기평 출신 채권맨 영입
- [위기의 해외 부동산펀드]삼성SRA 글로벌코어오피스 가치 뚝뚝…엑시트 요원
- [위기의 해외 부동산펀드]만기 코앞 미래에셋운용 댈러스오피스 '진퇴양난'
- [운용사 배당 분석]히스토리자문, 올해도 30%대 배당성향 유지
- 웰컴운용, 본부장급 인력 연달아 영입…기관자금 노린다
- [운용사 배당 분석]프라핏운용, 적자전환에 무배당 결정
- [운용사 배당 분석]신영운용 내실 다지기, 2년 연속 무배당 결정
- 규제개편에 하이일드 다시 빛보나…운용사 준비 분주
- 'NPL 강자' 아이파트너스, 펀드 신규 설정 릴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