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 재무분석]'매출 3조' 희성전자, 꾸준한 성장 '눈길'①LGD 안정적 공급처로 자리매김, 자산 3조 '눈앞'
박기수 기자공개 2023-05-10 15:34:46
[편집자주]
비상장사는 공개하는 재무정보가 제한적임에도 필요로 하는 곳은 있다. 고객사나 협력사, 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이 거래를 위한 참고지표로 삼는다. 숨은 원석을 찾아 투자하려는 기관투자가에겐 필수적이다. THE CFO가 주요 비상장사의 재무현황을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5시57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 총수인 구광모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회장이 이끌고 있는 그룹이 있다. 희성그룹이다. 희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는 희성전자로 연 매출 3조원을 뽑아내는 초대형 회사지만 비상장사면서 B2B 사업이 주력이라 재계에 많은 정보가 알려지지는 않은 곳이다. 희성전자는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알짜 역할을 해내고 있다.희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TFT-LCD용 BLU(Back Light Unit)다. 주요 납품처는 LG그룹 계열사로 특히 LG디스플레이향 매출 비중이 높다. 전체 매출 중 약 70~80%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정 법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그만큼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매출 규모는 '조'원대로 상당한 수준이다. 공급량과 부품 수급 상황에 따라 매출 수준이 매년 달라지지만 최근 5년 동안에는 연간 2조~3조원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작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89억원이다. 2021년에는 3조26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희성전자의 경쟁력은 해외 종속기업에서 나온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등 주요 납품처들의 해외 사업장들이 있는 곳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안정적인 공급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희성전자의 해외 종속기업은 △중국(난징·광저우·옌타이) △폴란드 △베트남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이집트 등 총 7곳이다.
작년 기준 가장 매출 규모가 큰 곳은 폴란드 법인이다. 작년 7456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결 기준 매출의 약 24.5%를 책임졌다. 폴란드 법인에 이어 중국 광저우 법인(6564억원), 중국 난징 법인(5980억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법인(548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바탕으로 희성전자는 매년 꾸준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희성전자는 연결 영업이익으로 196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도 영업이익 1469억원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거뒀다. 2021년과 작년 연결 영업이익률은 각각 4.5%, 6.5%다.
기업의 외형을 수치로 나타내는 '자산총계' 역시 3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말 희성전자의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2조9960억원으로 2021년 말 2조7726억원보다 8.0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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