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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AI센터 설립 1년]CJ CGV 영화관 편성도 AI기술로, 존재가치 증명하다③영화추천 '기획전' 시스템 접목, 계열사 시너지 맞춤형 프로젝트 확대 발판

이윤정 기자공개 2023-05-16 08:02:50

[편집자주]

CJ그룹의 AI센터가 설립 후 첫돌을 맞이했다. 2021년 이재현 회장이 중기 비전으로 제시한 AI 기반 디지털 확장 및 가속화를 달성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탄생한 그룹의 핵심역량 결정체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통업계 최초의 실험적인 AI센터 설립이 가져올 파장에 경쟁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기반으로 계열사간 난제를 해결하고 사업성과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는 AI센터의 지난 1년 성과와 미래를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0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AI센터와 손을 잡고 가장 적극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곳은 CJ CGV다. AI센터와 CJ CGV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선호, 트랜드를 분석해 이를 영화관 편성에 반영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AI센터가 숫자로 능력을 입증하면서 CJ CGV는 더 많은 영역에서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

◇ CJ CGV와 프로젝트, 빅데이터 활용 '영화 상영작 라인업' 추천

올해 초 CJ CGV는 'AI 추천!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을 개최했다. 2000년부터 2022년까지 개봉작 가운데 '너의 이름은', '비긴 어게인', '어바웃 타임', '플립', 레미제라블' 총 5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CJ CGV는 CGV상봉, 천안펜타포트, 대구스타디움, 여의도, 인천, 전주효자, 울산삼산, 광주터미널, 신촌아트레온, 대전 등 전국 11개 극장에서 3~4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5편 모두 일괄적으로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맞춤형으로 선택한 것이다.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 티켓 가격도 30%정도 저렴한 1만원으로 책정했다.


CJ그룹 관계자는 "'AI추천!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 진행 결과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CJ CGV 'AI 추천!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은 AI센터와의 합작품이다.

AI센터 관계자는 "AI센터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세상 이야기'를 추출해 현재와 미래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고 예측하는 것"이라며 "CJ CGV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영화 상영 라인업으라는 결과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상권, 시장 등 ‘세상’ 관련 시계열 데이터 분석과 수요예측을 통한 데이터 기반한 마켓 트랜드를 찾아내어 다양한 Biz 영역에 실적용하는 것이 AI센터 방향인데 'AI 추천!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에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 AI센터 능력 입증, 더 많은 협업 구상 중

AI센터와 CJ CGV는 영화 관람객의 관람 패턴의 변화를 데이터 기반한 AI시스템을 통해 분석했다. 영화 관람 패턴, 지역별 상권 정보를 종합해 관람 패턴이 유사한 3가지 구역을 분류했다.

이를 통해 AI센터와 CJ CGV는 영화관 편성 시, 영화관별 영화 추천 시스템을 개발했고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처음 선보인 게 이번 'AI 추천! 우리동네 명작' 기획이다.

'AI 추천!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을 위해 AI센터가 분석한 영화만 2500편에 육박한다. 2000년부터 2022년까지의 개봉작 2486편에 대한 관람객 실적 데이터를 분석해 5편을 최종 선정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기획전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AI센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협업에도 적극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AI기술의 실효성에 의문을 가졌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특히 매출 증대를 눈으로 확인한 CJ CGV는 AI센터와의 협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CJ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AI센터와 프로젝트가 명작으로 분류되는 예전 상영작에 국한됐지만 앞으로 개봉작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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