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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첫 사외이사 '정기현 전 메타 대표' 떠났다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선임 영향, 감사위원 등 이사회 변동

이윤정 기자공개 2023-05-30 08:03:2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올리브영 이사회가 재정비됐다. 지난해 10월 대표이사 교체로 사내이사가 변경된 가운데 기타 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이 변동됐다. 특히 상장을 앞두고 올리브영이 처음으로 선임한 사외이사진에서 이탈이 있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기현 전 메타(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가 올리브영 사외이사에서 내려왔다. 정 사외이사는 올리브영이 처음으로 선임한 사외이사 중 1명이다.

지난해 3월 올리브영은 허성욱 서울대 로스클 교수와 장금주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정기현 전 대표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2022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던 올리브영이 다각도의 자문을 받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다.


허성욱 교수가 법무, 장금주 교수가 재무, 글로벌 회사 대표인 정 전 대표는 해외 투자 유치 및 디지털 전략 분야에서 자문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정 전 대표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자리에서 내려왔다. 업계에서는 정 전 대표가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올리브영 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9월 LG전자는 정 부사장을 영입해 플랫폼사업센터장 자리를 맡겼다. 플랫폼사업센터는 본사와 각 사업본부에 분산돼 있던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맡고 있다. 홈앤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의 가전,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의 TV,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의 노트북과 모니터 등 각 사업본부에서 쏟아내던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 통합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직접적인 경쟁업체가 아닌 경우 사외이사직 유지에 다소 관대한 편"이라며 "국내 기업 특히 계열사가 많은 그룹의 경우 다른 그룹사 사외이사직 겸직을 매우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 스스로도 LG에 적을 두고 CJ그룹 계열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자리를 유지하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 부사장의 사임으로 올리브영의 첫 사외이사진은 3명에서 2명으로 축소됐다. 올리브영은 보강 없이 2인 체제를 유지한다.

다만 감사위원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던 정찬욱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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