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현 대표의 '파운틴헤드PE', KDB생명 딜 파란 일으킬까 매각 측과 거래 논의 지속, 금융업 전문 강점·프로젝트 펀딩 '과제'
김경태 기자공개 2023-05-31 08:17:0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0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 매각에 복수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전하면서 예상 밖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신생 운용사가 참여한 가운데 신승현 파운틴헤드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JC파트너스가 KDB생명을 인수하려던 때 인수추진단을 이끌었다.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라는 점에서 인수전에서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운틴헤드PE는 최근 KDB생명 매각주관사 삼일PwC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초 LOI를 제출한 곳 중에서 매각 측과 논의를 중단한 곳도 있는 반면 파운틴헤드PE는 인수 의지를 갖고 협의를 지속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파운틴헤드PE는 올 1월 설립된 신생 PEF 운용사로 신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신 대표는 JC파트너스가 인수한 MG손해보험의 경영총괄 대표를 맡은 적이 있다. 또 JC파트너스가 KDB생명을 인수하려던 2020년 인수추진단을 지휘했고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JC파트너스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전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파운틴헤드PE는 신 대표 개인 자금으로 설립한 운용사이며 JC파트너스와 출자 등 금전적인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05/30/20230530103713892_n.png)
IB업계에서는 신 대표가 KDB생명 사정에 밝은 만큼 인수전에서 두각을 드러낼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는 보험업뿐 아니라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신 대표는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일하며 금융 부문 업무를 담당했다. 그 후 타워스왓슨으로 옮겨 보험계리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그 후 애널리스트로 변신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서 금융 섹터를 맡았다. 2015년에는 박상영 더시드파트너스 대표와 데일리금융그룹을 설립하고 코인원, 뱅크샐러드, 디레몬 등 유수의 핀테크 기업에 투자했다.
파운틴헤드PE가 신생 운용사로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는 점이 변수다. 올 들어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 출자가 작년에 비해서는 활발해진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프로젝트펀드 시장의 큰손인 MG새마을금고가 각종 이슈에 노출되면서 중견·중소 운용사들이 신규 딜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JC파트너스가 체결했던 주식매매계약(SPA)을 고려할 때 KDB생명 매각가로는 2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파운틴헤드PE로서는 최소 수백억원을 투자할 앵커 출자자(LP)를 구하거나 전략적투자자(SI) 성격의 우군을 확보하는 게 인수전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씨메스, 코스닥 예심승인…'독보적' 기술력 인정받았다
- SG PE, '2000억 몸값' 피자나라치킨공주 인수 추진
- 뜨거운 이래AMS 인수전, 나라·효림·신화정공·SNT '참전'
- 신생PE '피아이파트너즈', 퓨리오사AI 200억 베팅
- 'FI 지원 주저' 구영배 대표, 큐텐 지분 매각 나설까
- '9부 능선 넘었다' 리벨리온-사피온 합병, 본계약 체결 임박
- '부정적' 달린 롯데케미칼, 회사채 대신 CP로 '방향전환'
- [IPO 모니터]MNC솔루션, 내달 예심 청구…시총 '1조' 이상 목표
- 국내 최초 '법무법인 스팩 발기인' 상장 최대 변수는
- 한양증권 매각 '본궤도', 매수자 이미 정해졌나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금 넉넉' LS일렉트릭, 경쟁력 강화 중심전략 'M&A'
- [IR Briefing] LG전자의 저력, 캐즘 정면돌파·수주잔고 '100조' 재등장
- [Company Watch] '영업익 급증' LS일렉트릭, 기대감 키우는 '미래 일감'
- SK하이닉스, FMS 2024 HBM·SSD 키맨 투입 '맞불'
- '마이크론도 반한' 한미반도체, 세미콘 타이완 '출격 준비'
- 곽노정의 시총 200조, SK하이닉스의 과제
- '김주선 vs 이정배' 매치 성사, '세미콘 타이완' 변수는
- '현금 부자' 크래프톤, 퓨리오사AI에 200억 투자 추진
- 허진규의 일진에스앤티, 일진디스플레이 '전폭 지원'
- 삼성, FMS 2024 '엔비디아 토의' 조상연 부사장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