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 '2세 조현석' 사내이사 입성 경영진 물갈이 박선기 중국법인 총괄 변경 등 인적 쇄신, 업무 효율성 제고 속도
김규희 기자공개 2023-06-07 08:12:5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2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경영진에 변화를 줬다. 창업주 조임래 회장의 장남 조현석 전무의 이사회 입성을 계기로 주요 임원의 연쇄 인사가 났다. 이를 통해 조직 분위기를 환기하고 중국법인의 경영효율화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3월 조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사내이사로 근무하던 박선기 사장은 미등기임원으로 내려갔다.
1981년생인 조 전무는 가천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2010년 그룹 화장품 판매업 계열사 엔돌핀코스메틱에 입사한 이후 2013년 코스메카코리아 혁신팀 과장, 2017년 경영기획실 팀장, 2019년 경영기획팀 상무, 2020년 부공장장과 경영기획사업부 부사업부장 등을 겸직하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다. 조 전무가 이사회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무의 이사회 입성 이후 임원진의 연쇄 인사가 있었다.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박 사장은 중국법인 총괄(총경리) 보직을 수행하다 최근 잉글우드랩코리아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비어있는 총괄 자리는 차영권 이사가 선임됐다. 지난 3월 기술연구원 부원장에서 중국법인 부총경리로 자리를 옮긴지 2개월 만이다.
김태훈 스킨토너&마스크랩 총괄도 중국으로 넘어갔다. 연구소 경력에 따라 중국법인 연구소 총괄에 보임됐다. 김 이사는 지난해 초 임원으로 승진했는데 1년 만에 중국법인 연구소를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김홍규 중국평호법인 총괄은 잉글우드랩코리아 공장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임원진 변화를 살펴보면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적자가 지속됐던 중국법인의 경영효율화를 이끌기 위해 쇄신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메카그룹은 그동안 중국법인 3곳을 운영해왔다. 코스메카소주(COSMECCA SUZHOU,LTD), 코스메카불산(COSMECCA FOSHAN,LTD), 코스메카평호(COSMECCA CHINA,LTD)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각각 16억원, 1억원, 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자 코스메카그룹은 2년 전부터 중국법인 축소에 들어갔다. 2021년 코스메카불산 청산을 결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코스메카소주 철수 결단을 내렸다. 대신 최신 설비를 갖춘 중국평호법인으로 생산능력을 일원화해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중국법인의 경영효율화와 함께 중국시장의 회복, 미국법인의 정상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조현석 전무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며 “이후 1분기 중 임원인사가 이뤄졌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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