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9월 07일 0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인들은 인도네시아 하면 대부분 '발리(Bali)'를 떠올릴 것이다. TV를 통해 비춰진 발리의 자연은 지상낙원이나 다름없고 관광업계가 내세운 마케팅으로 세계 1위 신혼여행지이자 신들의 섬으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반대로 발리라는 여행지를 빼면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겐 그다지 친숙한 곳은 아니다. 동남아시아권임에도 불구하고 직항 비행기로도 7시간이 걸리고 종교적으로도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탓이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3 thebell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문득 하반기 행사지를 어디로 해야 할지란 고민이 들었다.
'익숙한 베트남인가, 새로운 변화를 줄것인가' 고민이 한창이던 순간 항공사 여행 잡지에 소개된 인도네시아를 본 순간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사실 여행 잡지엔 수많은 사원과 천혜의 풍경, 노을진 해변 등의 사진만이 채워져 있었지만 베트남 행사를 준비하면서 봤던 '탈중국화 수혜 3국', '세계 4위 인구 대국', '2023년 대선', '수도 이전 프로젝트' 등 인도네시아와 관련된 키워드들이 떠올랐고 인도네시아를 다음 행사지로 낙점했다.
복귀 후 기획안을 만들며 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하는 행사가 아닌 뭔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탈중국화 이후 인도네시아를 이미 새로운 생산 거점지로 낙점한 기업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그저 식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우리 기업들에게 가장 핫한 '40조원 규모' 수도 이전 프로젝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는 무엇일까.
대규모 국가 사업의 향방을 결정할 정치 이슈인 '2023년 대선'으로 관심이 쏠렸고 인도네시아 집권당인 투쟁민주당(PDI-P)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 자바 주지사 선거 캠프와도 연락이 닿았다. 연이어 인도네시아 투자부에서도 긍정적 회신이 이어졌다.
그렇게 인도네시아 집권당 대선후보 선거 캠프측과 인도네시아 정부(투자부) 담당자들이 직접 설명하는 해외기업 유치전략이란 세션이 만들어졌고 현재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적지않은 비행시간이 결코 후회되지 않도록 오는 11월 27일 자카르타행 비행기가 뜨기까지 '2023 thebell 글로벌 투자 로드쇼-인도네시아'를 준비하는 많은 이들은 긴장을 풀지 못하는 나날이 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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