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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유증가액 확정…경영진 청약재원 '지분' 1차가액 확정, 이제중 대표 등 보유지분 블록딜 매각…'동물 면역항암제' 승부수

최은수 기자공개 2023-09-27 09:22:0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15:5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셀바이오가 총 1000억원 규모로 목표하던 주주배정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을 확정했다. 예상 조달액은 소폭 줄었지만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등은 발행할 신주 30%를 확보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착수했다.

유증 최종 발행가액 확정 전까지 현재 주가를 '유지'하거나 '부양'하는 지에 성패가 갈린다. 최근 흐름을 이어가 2차 발행가액이 현저히 낮아지지만 않으면 핵심 목적 GMP 연구소 확충 자금을 대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발행가액 최대 2만3850원 확정, 이제중 대표 등 블록딜로 청약실탄 확보

박셀바이오는 최근 유증 1차 발행가액을 2만3850원 대비 약 6.6%가량 내린 2만55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날 경영총괄하는 이 대표가 17만주, 이준행 사내이사(연구총괄)가 13만주의 주식을 하나증권에 블록딜했다고 공개했다.

  
박셀바이오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증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초 구주주 청약을 받고 주금 납입을 받을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매각한 셈이다.

이들 보유 매각가격은 주당 2만5515원, 전체 발행주식의 2.23%에 해당한다. 앞서 박셀바이오가 유상증자 결의 후 확정한 1차 예정 발행가액에 대비하면 약 7% 비싼 가격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박셀바이오는 당초 이 대표가 12만6300여주, 이 이사가 9만5255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다만 이는 박셀바이오의 주가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인다는 가정에서 최초 발행가액을 2만5550원으로 책정했을 때의 수치였다. 유증 결의 후 주가가 다소 침체하며 예정 발행가액이 변경됐고 이 대표 등의 매각 지분 규모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수수료 및 세전 약 43억원, 이 이사는 33억원을 현금화했다. 주요 주주인 만큼 적잖은 세금이 부과될 테지만 신고서상 추산한 청약 자금(이 대표 36억원, 이 이사 27억원)은 충당 가능한 규모다. 예정발행가액과 앞서 두 명이 증권신고서상에 명시한 신주 청약 참여 비율(30%)에 따른 청약 주식 수는 각각 15만2904주, 11만4706주다.

당초 1006억원을 목표로 하던 유증을 통한 조달액은 약 94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지만 목적을 달성하는 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셀바이오는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 중 450억원은 신사옥 및 GMP 연구소 설립을 포함한 시설투자에 쓰고 나머지는 R&D 운영자금으로 쓴다고 밝혔다.

◇동물면역항암제 주력, 항암제·기능성 사료 시너지 기대

이 대표와 이 이사의 블록딜은 유증 과정에서 '예정'한 사안이었다. 추후 진행될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매입 등을 포함한 청약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박셀바이오는 이들의 보유 물량 출회 가능성을 관련 투자설명서에 기재했다.

관건은 유증 일정을 마무리하기까지 주가를 부양하거나 최소 '수성'하는 것이 꼽힌다. 최근 박셀바이오의 주가 추이는 하락세다. 여기에 앞서 최대주주 등의 블록딜 주당 거래가액은 박셀바이오의 직전 3거래일 간 주가(약 2만8980원)을 하회한다는 점, 대주주의 추가 오버행 우려가 제기된다는 점 등으로 매각 당일 주가 또한 전일 대비 약 4% 내렸다.

유증 규정에 따라 박셀바이오 신주 발행 단가는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값'으로 책정된다. 유증 명분이 흔들리거나 시장의 지지를 더 얻지 못할 경우 앞서 예정한 약 900억원의 자금 역시 온전히 조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박셀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반려동물용 면역항암치료제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 등으로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동물의약품, 특히 면역항암치료제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진 않았다. 그러나 모든 임상의약품이 인간에 앞서 동물실험을 거치며 박셀바이오도 효능과 안전성 관련한 데이터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박스루킨-15는 해외 L/O 동물의약품 전문 글로벌제약사 및 국내 외 전문 파트너와 접촉 중에 있다"며 "이외 반려동물 전용 기능성 액상사료에 대한 개발로 회사 이윤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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