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2년 만에 ESG등급 'C→A' 열등생 딱지 뗐다 이사회 산하 전담조직·협의체 설치 실무 관리, 현대백그룹 10개 계열사 모두 'A'
변세영 기자공개 2023-11-22 07:04:4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누스가 ESG평가에서 처음으로 종합 A등급 반열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후 ESG강화 기조에 발맞춰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관련 활동을 강화해 온 점이 성과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한국ESG기준원(옛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누스의 2023년 ESG 통합등급은 'A'다. 부문별 등급을 보면 환경(E)은 B에서 A로, 사회(S)는 B+에서 A, 지배구조(G)는 A를 유지하며 전 부문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누스는 현대백화점에 인수되기 전 ESG 경영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SG 등급 추이를 보면 2021년 통합등급은 'C'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환경 D등급, 사회 C등급을 기록하는 등 취약했다. D등급은 'S', 'A+', 'A', 'B+', 'B', 'C', 'D'까지 총 7등급 중 최하 단계다.
과거 지누스는 환경지표 등 관련 데이터를 폭넓게 공개하지 않아 등급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ESG평가에서는 '노 데이터, 노 스코어' 룰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ESG업무를 수행할 전담조직 등도 전무했다.
그러다 작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에 합류하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는가 하면, 이사회역량지표(BSM)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펼쳤다. 작년 ESG 통합등급은 'B+'로 상향됐다. 가장 열위했던 환경 부문은 B, 사회 B+, 지배구조는 A등급을 획득하며 전체적으로 등급이 올랐다. 결과적으로 2년 만에 통합등급이 3단계나 점프하면서 열등생에서 우등생 반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지누스는 지난해 말 이사회 결의로 ESG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조직 ESG경영위원회를 신규 설치했다. ESG위원회는 지누스 수장인 심재형 사장(사내이사)과 사외이사로는 송돈헌 전 한국조선해양 전무, 심상비 전 한국무역협회 실장, 공영칠 서현회계법인 회계사가 참여한다. 전체 4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사외이사인 심 전 한국무역협회 실장에 맡겨 투명성과 독립성을 제고했다. 추가로 올해 2월 현업과 소통해 업무를 추진하는 실무 협의체도 구성하는 등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그룹 ESG강화 기조에 발맞춘 행보다. 실제 분기별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계열사별 ESG 현황을 관리하는 등 ESG에 공들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시작으로 10개 계열사(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퓨처넷·현대리바트 등) 모두 ESG 통합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한섬의 경우 지난해 B+로 한 단계 미끄러진 바 있지만 1년 만에 A등급을 회복했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791개 사를 대상으로 한 2023년 ESG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사실상 최고등급이 A+였던 셈이다. A+등급을 획득한 곳은 19곳(2.4%)이다. 유통사 중에서 A+를 받은 곳은 KT&G와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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