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차기 리더는]회추위,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 24일 결론낸다당국·대통령실 명확한 시그널 없어…후보자 추가 검증 나서
김형석 기자공개 2023-11-20 09:09:19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08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후보자들의 검증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24일 3차 회추위에서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회추위는 20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2차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지난 9일 회추위를 구성한 생보협회는 당초 이르면 이날 단수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회추위원들은 추천된 후보자들의 검증을 추가로 받고 최종 내정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다만 회추위는 다음 회의에서 후보자를 추가로 추천받지는 않기로 했다.
회추위원장을 맡은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는 추천된 후보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다음 회의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이날 2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회추위가 후보자의 추가 검증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 당국과 대통령실의 명확한 시그널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4일간 영국 순방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3차 회추위 전날인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정희수 현 회장을 비롯해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사장, 김성한 DGB생명 사장, 임승태 KDB생명 사장, 그리고 윤진식 전 의원,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이중 김성한 사장은 출마를 고사했다.
앞서 보험업계에선 당국과 민간 보험사 경력을 갖춘 성대규 전 대표와 임승태 사장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김철주 위원장과 윤진식 전 의원 등 대통령실과 연관성이 높은 인물이 부상하고 있다.
성 전 대표와 임 사장은 각각 행시 33회와 23회 출신이다. 두 인물 모두 금융위원회를 거쳐 보험사 CEO를 지냈다. 반면 윤진식 전 의원과 김철주 위원장은 대통령실과의 접점을 갖고 있다. 윤 전 의원은 MB정부에서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윤 대통령 당신인 시절 경제고문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MB정부에서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역임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당국과에서 명확한 시그널이 있었다면 추가적인 인물 검증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대통령실 등에서 후보자 선정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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