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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플랜트 인수' 인빅터스PEA, 'VIG·BNK증권' 우군 삼는다 VIG, 인수대금 600억 절반 조달 방안 검토…종결성·시너지 전략 풀이

감병근 기자공개 2023-11-21 08:14:59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인빅터스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인빅터스PEA)가 음식폐기물 처리업체 대원플랜트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우군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BNK투자증권이 현재 합류를 검토 중이다. 펀딩난 속에서 딜 종결성을 높이는 한편 VIG파트너스 포트폴리오 기업과 시너지를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빅터스PEA는 약 600억원에 대원플랜트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출자자(LP) 모집을 이어가고 있다. 신주와 구주를 모두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원플랜트 지분 약 85%를 확보할 계획이다.

당초 인빅터스PEA는 단독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통해 이번 딜을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VIG파트너스, BNK투자증권을 우군으로 확보해 대원플랜트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VIG파트너스는 인수대금의 절반인 300억원 안팎을 책임지는 방안을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 투자에 참여한다면 자금조달은 보유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할 전망이다. 인빅터스PEA는 BNK투자증권과 공동운용사(CO-GP) 형태로 1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고 나머지 150억원은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구조다.

딜을 발굴한 인빅터스PEA는 거래 종결을 위해 이러한 딜 구조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 하반기부터 단독으로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나섰지만 최근 고금리 등에 따른 펀딩난으로 자금 모집이 여의치 않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데다 유기성 폐기물처리업체인 바이오에너지팜아산(팜아산)을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인빅터스PEA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발굴한 딜의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지만 딜 클로징 관점에서는 VIG파트너스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BNK투자증권 역시 최근 PEF 운용사들과 협업을 꾸준히 시도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올해 상반기에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와 산업은행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기도 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번 투자에 LP로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원플랜트는 대원농산, 누리환경, 그린웨이 등 음식물처리 및 수집, 바이오가스 생산업체 등을 지배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 250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0억원 안팎의 안정적 실적을 내는 부분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인빅터스PEA는 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 출신인 허영호, 오홍재 공동대표와 김주형 부대표가 파트너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 PE, IB 외에도 컨설팅, 자문사 등을 거친 다양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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