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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출신' 김우식 대표, 신생 VC '옥타곤벤처' 설립 로켓배송 안착 과정에 참여, 내년 초 1호 펀드 결성 '채비'

양용비 기자공개 2023-12-05 08:17:2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8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물류기업 로지스밸리에서 사령탑을 지낸 김우식 대표가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벤처 투자에 나섰다. 설립 초기부터 고유계정으로 활발하게 투자한 이후 내년 초 마수걸이 펀드를 결성해 초기 기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옥타곤벤처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에 자리를 잡은 옥타곤벤처파트너스는 이달 초 벤처중소기업부로부터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설립 자본금은 20억원이다. 김 대표가 자본금의 대부분을 담당하면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옥타곤벤처파트너스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인 김 대표는 쿠팡과 로지스밸리 등을 거친 물류 전무가로 정평이 나 있다.

197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와 미국 UCLA MBA 출신인 그는 이커머스와 핀테크, 블록체인 등 주요 트렌드에 따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 서비스의 중심에 있었다. 대표적인 이력이 쿠팡이다.

그가 쿠팡에 합류한 건 미국에서 UCLA MBA를 마친 2012년이다. 현재의 쿠팡을 만들어 낸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이 탄생하고 안착하는 과정에서 4년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후 핀테크와 블록체인에 주목해 사업을 진행하다 2020년말 글로벌 물류기업 로지스밸리의 대표를 맡았다.

옥타곤벤처파트너스에는 김 대표 외에도 애플 출신의 나기문 이사도 심사역으로 합류했다. 1981년생인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공부했다. 티맥스소프트 엔지니어, 삼일PWC 컨설턴트, 쿠팡 프로덕트 오너, 토스 프로덕트 오너, 애플 BPR 코리아 매니저를 거쳤다.

옥타곤벤처파트너스는 신생 벤처캐피탈임에도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축적하고 있다. 아직까지 결성한 펀드는 없지만 고유 계정을 통해 초기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핀테크, 웹3.0,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영역의 7개 기업에 베팅했다.

△페이워치(핀테크) △피온(소프트웨어 인프라) △스마트푸드네트웍스(푸드테크) △EST스튜디오(웹3.0) △그랜터(핀테크) △메타파머(애그리테크) △바르카(AI 농업기술) 등이 지금까지 투자한 포트폴리오다.

페이워치의 경우 근로자가 급여일 전 급여 일부를 인출하고 급여일에 자동 상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 50여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200개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포트폴리오인 스마트푸드네트웍스는 2020년 설립된 이후 콜드체인 풀필먼트 서비스 ‘프레시고’와 식자재 B2B 이커머스플랫폼 ‘프레시온마켓’을 운영한다. 전국 5개 물류센터를 구축해 전국 단위 공급망을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식자재 공급뿐만 아니라 고객 대상 여러 수익모델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고유계정으로 투자에 나섰던 옥타곤벤처파트너스는 내년 초 1호 펀드를 출범하겠다는 목푣. 내년 초 결성을 목표로 현재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펀드를 결성해 시리즈A 단계 이하의 초기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옥타곤벤처파트너스 관계자는 “향후 투자 영역은 폭넓게 보고 있다”며 “바이오 전문 심사역이 없는 만큼 바이오 영역 외에 모든 산업 영역을 들여다보면서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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