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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심의 미뤄진 대유, 거래소 후속조치 대부분 완료 최대주주 조광아이엘아이, 신임 이사회 구성…의결권 위임관련 법률자문 진행

신민규 기자공개 2023-12-05 10:48:5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1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로부터 거래정지 조치를 받은 특수비료 전문기업 대유가 거래재개를 위한 후속조치 이행을 대부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대유는 일찌감치 후속조치를 마무리지었고 최대주주(조광아이엘아이)의 이행사항만 남겨둔 상태였다. 최근 조광아이엘아이는 신임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짓고 대유에 대한 의결권 위임 작업은 법률자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대유에 따르면 조광아이엘아이는 최근 신임 이사회 구성을 완료하고 대유에 대한 의결권 위임 관련 법률자문을 구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경우 내주 이사회를 진행해 관련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해당 사항은 지난 10월 23일, 한국거래소가 대유에 대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심의속개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심의속개란 거래소가 대유 주권에 대한 심의를 마치지 못한 상태로 추가적인 조치사항이 있을 경우 내리게 된다.

거래소가 심의속개 결정을 내린 것은 대유 최대주주인 조광아이엘아이의 신임 이사회가 꾸려지지 않은 부분이 컸다. 조광아이엘아이는 지난달 기준 대유 지분 22.10%를 쥐고 있다.


거래소는 조광아이엘아이가 새로 이사회를 구성해서 대유 의결권을 대유에 위임하도록 지시했다. 대유가 독립적인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고 본 셈이다. 조광아이엘아이는 대유 속개결정이 내려진지 일주일만인 10월 30일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를 통해 총 5인으로 이사회를 새로 구성했다. 홍기흥 조광아이엘아이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기용 조광아이엘아이 전무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우동, 김철한 대표는 모두 물러났다.

사외이사진은 3인으로 구성했다. 장지유, 이정기, 조태윤 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장지유 이사는 광주지방국세청 조사관 출신으로 로원파트너스 법률사무소에 변호사를 맡고 있다. 이정기 이사는 필립정보통신 회장 출신으로 한미에스텍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조태윤 이사는 코트라 비상임이사 등을 거쳐 현재 센코어테크 감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임 이사진이 구축됐지만 아직 이사회 결의를 통한 의결권 위임은 이뤄지기 전이다. 법률자문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다. 최종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르면 내주, 늦어도 연내 이사회가 진행될 전망이다.

내부적으로 정관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와 사외이사 후보추천 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소집권자로 정했다.

앞서 대유는 김우동 전 대표가 배임혐의에 휘말린 탓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관계사 지분 취득관련 배임혐의로 규모는 20억원이었다. 지난 4월 26일 대유 주권 거래가 정지된 이후 7개월 넘게 거래재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유는 친환경 특수비료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1978년 설립된 대유화학공업이 전신으로 설립 이듬해에 국내 처음으로 엽면시비용 복합비료를 출시했다. 엽면시비는 액체비료를 식물의 잎에 직접 공급하는 방법을 말한다. 성장을 거듭하면서 2006년 서울사무소 신사옥을 준공하고 2018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비료와 유기농업자재, 농약과 동물의약외품을 합산하여 매출을 산정하고 있다. 농약소비가 감소한 반면 친환경 유기농업자재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외형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50억원대였는데 올해 3분기 누적으로 29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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