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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장관 인선 윤곽…KVIC 차기 대표 선임 영향은 15명 임추위 구성 완료, 오영주 내정자 취임 후 모집 공고 진행할 듯

이기정 기자공개 2023-12-06 08:15:30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 윤곽이 나타나면서 한국벤처투자의 신임 대표 선정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중기부 장관이 우선적으로 확정된 후 한국벤처투자가 본격적인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완료했다. 임추위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내이사와 비상근이사, 외부인사 등을 포함 최대 15명으로 운영된다. 아직 구체적인 구성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벤처투자는 지금까지 임추위 구성 후 차기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통해 지원서 접수를 진행해 왔다. 다만 이번에는 중기부의 장관 교체가 이뤄지면서 공고까지 추가적으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 산하 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대표이사 선임에서 중기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한국벤처투자가 숏리스트를 선정해도 차기 중기부 장관이 정해지지 않으면 대표 선임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고 시점을 맞추려는 시도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상황이다. 오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장관에 취임할 때까지 약 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 차기 대표 선임 일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통상 한국벤처투자는 공개모집을 통해 약 10일 동안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후보자 명단을 추려 중기부에 통보한다. 임추위는 운영 규정에 따라 지원자의 5배수 이내의 인원을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

선정된 최종 후보자들은 정부의 인사 검증을 거쳐 대표로 확정된다. 이 과정까지 약 1개월이 걸린다. 인사 검증을 마치면 이사회 논의 후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주무부처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받아야 하는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이사회와 주주총회만 통과하면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중순 유웅환 전 대표가 사임한 이후 신상한 부대표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임기 도중 사임한 사례는 이번이 두번째다. 2018년 5대 대표였던 주형철 전 대표가 대통령비서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중도하차했다.

당시 차기 대표 선임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됐다. 공개모집 공고가 올라온 시점은 주 전 대표가 사임한 이후 3개월 뒤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차기 대표 선정 절차에 소요되는 전체적인 시간은 당시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아직 차기 대표 선임 절차와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며 "구체화되는 사안이 생기면 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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