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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넷, 핵심지표 공개 '승부수'…숨은 의도는 '플랫폼 기업' 아이덴티티 강화 목적…성장 지속 자신감도 충만

이기정 기자공개 2025-05-08 06:55:4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슈어테크(보험+핀테크) 기업 아이지넷이 내부 핵심지표를 월 단위로 공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지표가 항상 좋을 수는 없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는 선택이다. 회사가 이같은 위험을 감수하고도 도전적인 시도를 한 배경은 뭘까.

7일 아이지넷에 따르면 회사는 자체 플랫폼 '보닥'의 △다운도르 수 △신규사용자 수 △데이터분석 수 △컨설팅 수 △유료 사용자 1인당 누적 평균 매출액 △입점 설계사 평균 생산성 등 6개 지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달부터 유료 사용자 평균 매출과 설계사 평균 생산성을 제외한 4개 지표를 오픈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업계 반응이 좋아 추가로 이달부터 2개 지표를 추가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표들은 사업보고서에도 기재하지 않는 수치다.




기본적으로 주주 및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 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장과 신뢰도를 쌓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공개된 수치를 살펴보면 매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게 눈에 띈다. 신규 이용자는 올해 들어 매월 3만명씩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입점 설계사의 평균 생산성도 80만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수치는 기존 지표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유료 사용자 평균 매출액은 지난 3월 140만원에서 지난달 138만원으로 감소했다. 월간 다운로드 수 역시 3월에는 약 13만건이었는데 지난달 약 7만건으로 줄었다.

회사는 보닥 지표를 공개해 플랫폼 기업으로서 '정체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플랫폼 지표를 시장에 자주 노출하면서 사업모델을 보다 확고하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매출 대부분이 자회사인 보험대리점(GA)을 통해 발생하는게 맞지만 보닥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라며 "보닥의 지표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는 모습을 시장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지넷은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공모 단계에서 주목을 받으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7000원으로 확정했다. 다만 주가는 첫 거래일부터 내리막길을 걸으며 현재 3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 실적이 공개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33억원, 4억원을 기록해 상장 당시 제시했던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회사는 이번 지표 공개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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