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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새출발 우리운용,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잰걸음 채권운용본부 확대·연금솔루션 부문 격상, 미래 먹거리 확보

윤기쁨 기자공개 2024-02-14 09:46:5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이 우리글로벌운용과의 합병을 통해 통합법인으로 새출발을 시작한 가운데 채권·연금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조직 정비를 마치고 운용과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명실상부 종합자산운용사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29일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 작업을 모두 마쳤다. 6조원 규모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하면서 순자산총액만 43조원인 대형 종합자산운용사로 몸집을 키웠다. 통합법인 대표는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계속해서 맡는다.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의 합병으로 전통자산(증권운용부문)과 대체자산(대투자부문) 운용에서 시너지를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강점을 보여온 해외 부동산, 재간접 대체투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연계 상품 라인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출범과 동시에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임직원 인력 변화는 크게 없지만 줄곧 강점을 보여왔던 채권운용과 신규 먹거리 사업인 연금부문,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특색이 담긴 글로벌 대체투자 부문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소폭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대표적으로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을 다루는 증권운용부문 산하에 채권운용본부를 기존 한 개에서 두 개로 조직을 확대하며 채권 운용에 힘을 줬다. 두 채권운용본부는 기존 운용하고 있는 채권 상품과 더불어 신상품 출시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전체 운용규모(AUM) 중 채권형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달 초 기준 순자산총액 43조8315억원 중 채권형이 17조 2415억원으로 약 40%에 달한다. 이외에도 ‘우리 프랭클린글로벌스트레티지’, ‘우리 베스트국공채’, ‘우리 하이플러스단기우량ESG', ’우리하이플러스채권2호‘ 등 다수의 채권형 상품을 운용하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해 채권 투자 강자로 장기간 이름을 알려왔다.

기존 글로벌멀티에셋운용본부도 연금솔루션·글로벌운용부문으로 격상됐다. 연금솔루션·글로벌운용부문 아래에는 글로벌운용본부와 연금솔루션본부, ETF(상장지수펀드)·인덱스운용실로 구성된다. 이전보다 조직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ETF와 연금의 경우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점찍고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우리자산운용은 연금컨설팅, 시너지연금 등 부서를 신설하며 연금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이들 부서는 퇴직연금 관련 상품군 개발 및 컨설팅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에서 퇴직연금 업무를 장기간 맡아온 전문 인력도 적극 채용해왔다.

본부가 격상된 만큼 올해 연금을 비롯해 글로벌운용 부문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DB 자금 유치를 통해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증권운용부문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의 통합으로 신설된 대체부문은 각각 이정호 상무, 황우곤 사장이 이끈다. 연금솔루션·글로벌운용부문은 서우석 상무가 담당한다.

황우곤 사장은 PIA자산운용 인프라투자부분 대표, 쿠도에셋파트너스 대표,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올해부터 우리자산운용에서 대체투자부문장을 맡게 됐다. 이정호·서우석 상무는 2019년부터 우리자산운용에서 운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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