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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최동열 스톤브릿지 파트너, 투자·회수 '미다스 손' 입증[Best Venture Capitalist(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수아랩·가온칩스 발굴, 오픈엣지 회수 성과 괄목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26 08:16:2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에게 강조되는 것은 마켓 타이밍이다. 중요한 것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성공하는 것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우수한 스타트업 투자 기회를 선점한 이후 기업가치를 키워 엑시트(회수)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을 수차례 쌓은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손에 꼽힌다.

최동열 스톤브릿지벤처스 파트너(사진)는 올해 10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이다. 반도체·인공지능(AI)·2차전지·차세대 의료기기 등 딥테크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아왔다. 수아랩, 가온칩스, 오픈엣지테크놀지의 투자와 회수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미다스의 손' 면모를 보였다.

최 파트너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수여하는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Best Venture Capitalist)'로 선정됐다.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 상은 그해 벤처캐피탈 투자 심사역 가운데 다양한 딜 소싱, 철저한 투자 심사, 확고한 투자 안목, 탁월한 수익률 등을 기록한 심사역에게 수여한다.

최 파트너는 "오래된 '굴뚝 산업' 하던 심사역이 이렇게 큰 상을 받는 때가 오다니, 이 업을 오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농담으로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국민연금을 비롯한 여러 LP 분에게 큰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2월로 VC 업계 입문한 지 10년이 됐다"며 "10년 동안 몸담으며 많은 지도 편달해 주신 선배, 경험을 나누던 후배,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어려운 시기에도 기술로 시장을 극복한, 제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대표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경북대 기계공학 학사·석사를 마친 최동열 파트너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를 거쳐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했다. 삼성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하다 2015년 8월 스톤브릿지벤처스에 합류했다. 현재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핵심 심사역이다. 6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맹활약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 △스톤브릿지2020벤처투자조합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 투자조합 △2019KIF-스톤브릿지혁신기술성장TCB투자조합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 등의 대펀을 맡고 있다.

최 파트너는 폭 넓은 투자 스펙트럼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고른 성과를 내 왔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시그니처 딜인 △수아랩 △가온칩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투자와 회수를 이끌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6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수아랩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2019년 하반기 미국의 글로벌 머신비전 기업 코그넥스가 수아랩을 인수하면서 회수가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회수 성과가 업계 화제를 모았다. 2018년 최초 투자 당시의 기업가치와 비교할 시 멀티플 20.1배, 내부수익률(IRR) 67.9%을 기록했다. 전체 투자성과는 멀티플 4.7배, IRR 56.5%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

최근 하우스는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최동열 파트너는 투자부문대표·최고투자책임자(CIO)에 선임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CIO를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내달 1일부로 시행된다. 두둑한 투자 실탄을 확보한 상황인 만큼 '담대한 투자'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드라이파우더 총액은 4511억원이다. 지난해 1825억원 규모로 결성된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 멀티클로징이 예정돼 있어 투자 실탄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최 파트너를 전면에 내세운 하우스가 올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최 파트너는 "기업에서 10년 넘게 기술을 분석하고, 신사업 엔진 발굴을 위해 열심히 글로벌 현장을 땀나게 뛰어다닌 경험과 시간이 자산이 됐다"며 "미천한 경험으로 남들보다 반보 빠르게 투자한 것을 시장에서 잘 봐주셔서 큰 성과를 낸 것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투자와 지원을 필요로 하는 기술 스타트업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미력하지만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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