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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원 ㈜한화 대표 "이차전지 장비 매출 기대" 올해 매출 목표 지난해 초과 달성…수익성 개선 주목

임한솔 기자공개 2024-04-01 09:15:3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기원 ㈜한화 글로벌·모멘텀부문 대표이사가 이차전지 장비사업에 관해 올해 실적 호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한화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이차전지 장비사업 매출에 대해 "전년 대비 많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차전지 시장이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으로 인해 위축되는 가운데 이차전지 장비사업의 실적 개선을 단언한 것이다. 캐즘은 첨단 기술 제품이 대중적으로 확대되기 전 잠시 수요가 정체하는 현상을 말한다.

양 대표는 시장 위축과 별개로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하는 만큼 장비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화 모멘텀부문에 따르면 양극활물질, 전극, 조립·화성, 모듈팩 등 이차전지 공정에 대한 장비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장비업체는 ㈜한화 모멘텀부문이 유일하다.

구체적인 매출 목표는 이미 공개된 바 있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지난해 12월 '한화 배터리 데이' 행사를 통해 단계적인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6000억원, 2027년 1조4000억원, 2030년 3조원 등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목표가 나왔을 때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종합되지 않았다. 4분기를 포함하면 모멘텀부문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7172억원을 달성해 이미 올해 매출 목표치를 넘긴 상태다. 미국 태양광 모듈 라인 및 국내외 이차전지 소재·전극 공정 장비를 납품해 실적을 키웠다. 양 대표의 말대로라면 올해에도 상당한 폭의 매출 개선이 이뤄져 향후 목표치에 조기 도달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매출 개선은 수익성 개선과 직결된다. 지난해 ㈜한화 모멘텀부문 이차전지 장비사업 영업이익률은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10%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매출이 증가하면 고정비 부담이 줄어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모멘텀부문은 내부적으로 2023년 영업이익률 18~20%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한화는 이날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김동관 부회장과 양기원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다뤘다. 김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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