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훌쩍 뛴 영업익' 세경하이테크, 주가 상승 '탄력'이상파트너스 포트폴리오, 수요 회복 훈풍에 주주친화·밸류 제고 '시너지'

이영호 기자공개 2024-04-12 07:59:1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9일 15:0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경하이테크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들어 52주 최고가를 새롭게 썼다. 이 같은 주가 호조세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주주친화 드라이브와 함께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경하이테크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5배 증가했다. 2022년 영업이익은 약 80억원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3045억원으로 전년 2606억원보다 성장했다. 현금창출력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47억원에서 617억원으로 높아졌다.

세경하이테크 주가는 고공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기준 주가는 9600원대로 시가총액은 약 3400억원이다. 52주 최고가는 1만500원이다. 2022년 12월 이상파트너스 인수 완료 직후 시가총액이 약 17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세는 가파르다.

인수 직후 실적은 부진했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가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결과다.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바닥을 다진 후 지난해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주력 사업인 폴더블 스마트폰용 특수보호필름의 수요가 증가하는 호재가 있었다. 또 그간 적자를 내던 데코필름·글라스틱 사업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점도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대주주인 이상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 경영 노하우를 세경하이테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기업가치 제고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상파트너스는 하우스 출범 후 꾸준히 바이아웃 트랙레코드를 쌓은 곳이다.

이상파트너스는 주주친화 전략을 구사하는 동시에 지난해 6월 전문경영인 이기승 대표를 영입하며 재정비에 공을 들였다. 베트남 현지 공장에 대한 생산·검사 자동화 설비를 확대하면서 수율을 끌어올린 점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관측이다.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11월 무상증자였다. 기존 주주에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했다. 유통주식 수를 늘려 주가 변동성은 낮추고 주가부양 효과는 톡톡히 봤다. 무상증자 발표 후 3주 만에 주가가 약 80% 상승했고,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재 이상파트너스는 세경하이테크 투자 수익권에 접어들었다. 무상증자 후 기준 이상파트너스 인수 평단가는 약 6500원이다. 현 주가는 인수 평단가 대비 약 50%를 상회하고 있다. 투자기간이 1년 6개월을 채 넘기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 초반부터 주가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