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이스타항공, '아틀라스에어' 파트너십 맺고 인수 도전아틀라스에어, 인천공항에 정비센터 투자…화물 사업 경험 없는 약점 상쇄 기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4-05-03 07:49:3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타항공이 세계 최대 화물 항공사 아틀라스에어(ATLAS AIR)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스타항공이 다른 후보군과 달리 화물 사업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에 대비해 아틀라스에어와 사업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스타항공이 화물 사업을 아직 영위하고 있지 않는 만큼 화물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아틀라스에어는 미국 뉴욕 해리슨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화물 항공사다.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이 거점 공항이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마이애미 국제공항,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도 허브 공항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틀라스에어와의 파트너십 구축은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VIG파트너스는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M&A에서 격납고 등 화물기 정비 관련 자산들은 모두 제외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틀라스항공 최대주주인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는 2022년 항공정비 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하는 'AAWW의 아태 지역 항공정비(MRO) 허브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맺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규모 항공정비센터(MRO Center)를 인천국제공항에 건설 중이다.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북서 쪽 첨단복합항공단지에서 MRO클러스터 기공식이 개최됐다.
1호 정비시설은 2026년 초부터 본격 가동된다. 대형기 총 4대(기체 중정비 2대, 경정비 2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규모다. 향후 2030년 가동을 목표로 2호 정비시설도 건설할 계획이다. 1·2호 시설이 모두 가동되면 정비 규모는 두 배로 확대된다.
VIG파트너스는 이번 인수전을 위해 NH투자증권, 우리은행 등의 재무적투자자(FI)들을 인수금융단으로 끌어들였다. 이외에 별도의 전략적투자자(SI) 유치도 검토했으나, 아틀라스에어와 사업 파트너십을 맺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수전에 참여하는 다른 두 곳도 준비를 모두 마친 모습이다. 에어인천은 SI로 참여하는 인화정공을 필두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FI로 참여한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인수금융을 담당한다.
에어프레미아는 MBK파트너스 SS펀드와의 협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BK파트너스 SS펀드는 전환사채(CB)로 2000억~3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대주주인 JC파트너스이 파빌리온PE와 형성한 공동 운용(Co-GP) 펀드에는 룩셈부르크 화물 항공사 카고룩스(Cargolux)가 출자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도 FI로 참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이 어려운 시기에'...KB증권, 동문건설 '본PF' 성공
- BCG 컨설팅 받은 카카오, 계열사 정리 명단 만든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티에스아이, 이차전지 전극공정 믹싱장비 '선두 부상'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우협 선정, 이달 내 결판난다
- [한미 오너가 분쟁]형제 간 이견 조짐, 지분 매각 악재될까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라캐스트, '프리IPO'서 1250억 밸류 인정받았다
- [IPO 모니터]시프트업, 공모 흥행전략 '신작 효과'
- [Company & IB]신한증권, 현대해상 주관 '물꼬'…커버리지 확장 통했다
- [Korean Paper]스털링본드 '복귀전' 수은, SSA '예행연습' 마쳤다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우협 선정, 이달 내 결판난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라캐스트, '프리IPO'서 1250억 밸류 인정받았다
- [LP&Earning]행정공제회, 순이익 급감 속 목표 수익률 근접 '위안'
- [thebell interview]"더 커지는 인도네시아, 한국 LP에게도 좋은 기회"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매각 측, '최종 결정권자' EC에 우협 선택권 넘길까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인수 후보자 3곳, 최소 4000억 이상 베팅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이스타항공, '아틀라스에어' 파트너십 맺고 인수 도전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에어프레미아, '외국 주주' 허들 넘을 수 있을까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웰랑 몸값 2000억' 책정한 웰투시, '보수적' 평가받는 이유는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의지 약했던 제주항공, 본입찰에서야 인수 포기 선언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