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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유일한 우주·방산 액티브 ETF로 시장 선점"배현주 타임폴리오 매니저 "인공지능 이후 주도섹터 부상"

윤종학 기자공개 2024-05-13 08:16:4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7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인공지능(AI)의 바통을 이어받을 메가트렌드를 찾는 것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반도체, 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메가트렌드는 지속해서 수익을 제공해왔기 때문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역시 인공지능 메가트렌드를 선점하며 ETF운용자산(AUM)을 급격히 키운 하우스다. 지난해 글로벌 인공지능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해 누적수익률 80%라는 드라마틱한 성과를 거뒀고 이를 기반으로 순자산 규모 2000억원을 돌파했다.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야심차게 선보인 상품은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 액티브'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부 주도의 산업으로 인식되는 우주산업을 메가트렌드로 점찍었다. 더벨은 국내 투자자에게 생경한 섹터인 우주산업을 짚어낸 이유와 전망을 듣기 위해 배현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매니저(사진)를 만났다.


배 매니저는 "지난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제시한 첫 번째 메가트렌드가 인공지능이었다면 올해는 우주산업과 방산을 주목하고 있다"며 "우주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시장 선점을 위해 야심차게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신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해당 산업의 주도주를 선별해 담는데 특화된 액티브 하우스다. 배 매니저는 지난해 말부터 우주산업과 방위산업에 대한 환경적 변화를 읽으며 상품 개발을 준비해왔다. 특히 국내 방산, 미국 우주 등 세분화된 상품들은 존재하지만 글로벌 우주와 방산 섹터를 아우르는 상품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를 서둘렀다.

배 매니저는 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둘러싼 환경적 변화를 장기간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는 근거로 제시했다. 우선 방위산업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갈등 등이 겹치며 지속 성장 중인 섹터다. 올해 미국의 국방예산은 8860억달러(약 1203조)로 전년 대비 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중국도 국방비 예산을 7.2% 높인 1조6700억위안(약 309조)으로 책정했다.

이에 더해 유럽에서도 자주국방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새로운 방산시장이 개화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이 부분에 주목해 방산 포트폴리오에 유럽 지역을 담으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30%가량을 유럽 방산기업으로 채웠다.

배 매니저는 "이번 글로벌우주테크&방산 액티브ETF에는 유럽 종목들을 다수 포함시켰는데 이는 유럽 내에서 자국의 무기를 먼저 구매하는 등 자주국방을 위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성장이 더뎠던 유럽 종목들이 볼륨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우주산업은 정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넘어가고 있는 섹터로 개인도 주식으로 우주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글로벌 우주산업은 이미 주도 섹터로 성장 중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의 규모는 2020년 480조원에서 2030년 735조언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우주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국가는 2022년 86개국으로 200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저비용으로 초고속 고해상도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저궤도 소형위성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 수집이 필수적인 자율주행, 무인 물류서비스 산업 등이 성장하며 기존 통신망보다 연결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위성 통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던 국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우주 관련 모멘텀들이 예정돼 있는 점도 투자 적기로 판단하는 근거다. 올해 1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며 이달 우주전담기관인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예정이며 정부 차원의 우주산업 투자가 활성화되며 국내 우주산업 기업들 중에서도 IPO 종목들이 다수 배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묶어 상품을 출시한데는 두 산업의 연결성 때문이다. 초기 우주기술은 냉전 당시 미국과 구 소련의 치열한 경쟁 속에 군사목적으로 개발됐다. 현재도 사용되는 기술을 보면 발사체, 레이더, 위성항법시스템(GPS)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기존 방위업체가 우주 프로젝트로 사업을 확장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우주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인공지능 산업과의 연관성이다.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이 우주산업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있어 기존 메가트렌드와 연속성을 보유하다는 판단이다.

배 매니저는 "인공지능이 우주산업에 접목되며 연산능력 단축 등으로 모든 개발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며 "인간을 대체할 로봇개발 등 우주에 필요한 첨단기술 개발을 단축시키는 점도 우주산업의 투자성과를 기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 액티브는 배현주 매니저가 책임운용역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상품이다. 배 매니저는 2015~2020년까지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록의 재무금융, IR, 전략팀 등에서 근무했다. 2021년 국내로 들어와 딜로이트안진에서 M&A 업무를 담당하다 2022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번 신상품을 준비하기 전까지 타임폴리오운용의 히트작인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의 부책임운용역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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