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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PEF GP 비즈니스 진출한다 NH·메리츠·한국 이어 펀드 조성 움직임, 정관상 겸영업무 추가 추진

손현지 기자공개 2024-05-10 07:19:1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8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상인증권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GP)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 추진을 위해 정관개정 등의 절차를 준비 중이다.

PEF GP업무는 그간 자산운용사들의 고유영역으로 치부됐지만 최근 다수 증권사들이 틀을 깨고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기관전용 부동산PEF를 선보인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다수의 하우스들이 비슷한 펀드를 준비 중이다.

◇증권업계 트렌드 'PEF GP', 상상인도 가담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상 사업목적에 겸영업무 조항을 추가하는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향후 기관전용 PEF GP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전 준비작업으로 풀이된다.

기존 PEF에선 증권사들의 경우 출자자(LP) 역할을 담당했고, GP는 운용사의 고유 영역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증권사가 PEF GP 업무까지 수행하게 되면 추가 수수료 수익을 누릴 수 있다. 지난 2021년 4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PE들도 부동산자산운용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선 NH증권이 가장 선구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NH증권은 올초 기관전용 부동산PEF인 'NHARA 1호'를 론칭하고 인가받았다. 투자 대상 선정부터 조달, 운용, 지분 매각 전 과정을 관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증권업계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기존의 브로커리지, 금융주선, 셀다운 등의 단기 비즈니스에서 중장기형 모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NH증권이 부동산PEF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증권사들도 뒤따르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도 PEF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메리츠증권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기관 자금 모집에 한창이다. 메리츠화재 등 메리츠금융그룹의 출자력을 바탕으로 목표액은 약 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NH증권과 달리 론(대출) 전용으로 준비 중이다. NH증권의 'NHARA 1호'의 경우 기관들이 에쿼티(지분투자)와 론(대출) 형태로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상상인증권도 뛰어들면서 향후 중소형 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PEF를 조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증권도 마이너GP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증권사들의 부동산PEF 조성 움직임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미 모건스탠리, JP모간,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IB들의 경우 30~40년 전부터 직접투자 보다는 GP로서 부동산 펀드를 직접 설정하고 운용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왔다.


◇임태중 대표, 신사업 발굴 적극

임태중 상상인증권 대표는 취임 이후 신사업 발굴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서비스인 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정식 출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고객들을 유입시켜 향후 리테일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초석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 1월에도 사업목적에 부수업무로 '간행물 및 도서의 출판업무'를 추가한 바 있다. 이후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테마 투자 트렌드를 다룬 도서를 발간한 바 있다. 부수업무는 금융투자업자의 고유업무나 겸영업무가 아닌 업무로 금융업은 아니지만 금융투자업의 인력·자산·설비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업무를 뜻한다.

이외에도 채권 판매 서비스도 개시했다. MTS를 통해 우량 AAA 등급 채권을 비롯한 특수채,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을 업계 최저가에 판매하고 400종목에 대한 매수 호가(BID)를 제시하는 등 고객 중심 채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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