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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원운용 조직보강 1년…펀딩 기지개 채권·공모주 펀드 2종 설정, 100억 모집

윤종학 기자공개 2024-05-16 09:56:4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5:09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이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 조직을 보강한 결과가 신규 펀딩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소규모로 설정했던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내자 신규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확대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한동안 펀딩에 나서지 않았던 글로벌원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연달아 펀드 설정에 성공했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원IPO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추가 자금납입과 중도 환매가 가능한 추가형, 개방형 구조의 일반공모주 펀드다.

이에 앞서 설정된 '글로벌채권혼합증권 일반사모투자신탁 2호'는 채권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며 공모주를 일부 담아 알파 수익을 노리는 펀드다. 두 펀드는 각각 40억원, 65억원 등 총 105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물론 대형운용사와 비교하면 설정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글로벌원자산운용이 지난해 전통자산 운용 조직을 재가동해 1년만에 거둔 성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은 2021년 이후 한동안 신규 펀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지난해 4월 캐피탈마켓본부 인력을 충원하며 펀드 비즈니스를 재개했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글로벌원채권혼합증권일반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와 '글로벌원IPO일반사모투자신탁3호'를 연달아 설정하며 펀드 비즈니스를 재개했다. 다만 두 펀드 각각 13억원, 4억5000만원 등 소규모 펀드로 설정됐었다. 올해 들어 동일한 유형의 두 개 펀드에 100억원 넘는 자금이 모이며 1년 전보다 펀딩 규모가 5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의 펀드 비즈니스가 안정세를 보일 수 있던 요인은 지난해 선보인 첫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을 보면 글로벌원채권혼합 1호는 약 12%, 글로벌원IPO 3호는 약 11%를 기록하고 있다. 연환산 15%대의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이번 신규 펀딩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은 7월 경 공모주 펀드 추가 설정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설정된 두 펀드 모두 만기를 1년으로 짧게 설정한 만큼 청산 후 재설정될 펀드에는 추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PB업계 관계자는 "최근 변동장세가 이어지며 높은 수익률보다는 9% 안팎의 성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만기가 도래하는 글로벌원운용의 펀드 성과가 니즈에 부합하는 만큼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자금유입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은 2020년 대체투자 펀드의 환매중단 이슈가 발생한 뒤 사실상 펀드 비즈니스를 멈췄었다. 지난해 캐피탈마켓본부 인력을 충원하며 펀드 비즈니스를 재개했다. 앱솔루트자산운용 출신 최현우 팀장을 영입해 주식투자 조직을 보강했다.

올해 초에도 조직재편을 통해 캐피탈마켓본부에 힘을 실어줬다. 주식, 채권을 결합한 공모주 펀드를 주로 운용하기 위해 멀티에셋투자본부를 캐피탈마켓본부로 흡수시켰다. 앞서 글로벌원자산운용은 캐피탈마켓본부에서 주식을 운용하고 멀티에셋투자본부에서 채권을 운용했다. 재편된 캐피탈마켓본부는 우리은행 등에서 채권운용을 담당했던 김준영 본부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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