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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스톡]동박 '흑자' 롯데EM, 주가도 '상저하고'할까전방 둔화에도 흑자 유지, 중장기 전망으로 채운 IR

김동현 기자공개 2024-05-10 11:07:3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7:4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EM)가 이차전지 시장 둔화에도 올해 1분기 흑자를 유지했다.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로 소재 업체들 가운데 적자를 낸 곳이 적지 않지만 롯데EM은 동종업계 내에서 비교적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식시장에서도 롯데EM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적이 공개된 9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4만7650원에 장을 마치긴 했으나 코스피 하락폭(1.20%)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이날 롯데EM은 올해 1분기 매출 241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7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9.51% 감소했다. 다만 동박 경쟁사들이 적자를 이어간 상황에서 롯데EM의 흑자가 예견됐고 주가도 최근 들어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롯데EM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5억원으로 실제 영업이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롯데EM은 올해 실적이 2분기까지 약세를 보이다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재료 가격을 판가에 반영하는데 1~2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1분기 평균 8400달러 정도 하던 국제 구리 가격(LME 기준)이 2분기에는 1000달러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하반기로 들어가면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전방산업 악화에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반등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롯데EM 경영진 역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자신하며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단기 전망 대신 중장기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데 보다 시간을 할애했다.



회사가 중점을 둔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 시점을 2026년경으로 전망하며 사전 수주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체 동박 수요처를 북미, 유럽, 중국(아시아) 등 3곳으로 나누고 이중 범용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중국 외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롯데EM의 전략 지역인 북미(380%)와 유럽(99%)의 판매량 증가율도 처음으로 IR 자료에 공개해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연섭 롯데EM 대표(부사장)는 "향후 글로벌 동박 시장은 미국 시장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현재 고객사와 협의되는 신규 수주의 70%는 하이엔드 동박 제품으로 납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말레이시아·스페인·북미) 생산능력 확장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그 현황을 분기별로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던 롯데EM 주가는 IR에서 이러한 계획들이 공개된 후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장중 최고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1% 오른 4만8900원이었다. 비록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지만 지난 1월31일 저점(종가 3만1550원) 대비 51.03%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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