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 라오스 MFI법인 운영자금 수혈 나서 키르기법인 유증 기반 흑자 전망, 현지법인 재무 안정화 집중
김경찬 기자공개 2024-05-17 09:20:1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라오스 소액금융업(MFI) 법인에 대한 자금 수혈에 나섰다. 라오스 MFI법인에 대한 올해 첫 자금 지원이다. 라오스 MFI법인은 확보한 운영자금을 비자론 등 현지 영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MFI법인 비자론 영업 활용 운영자금 지원
BNK캐피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라오스 MFI법인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총 300만 달러(약 41억700만원)이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라오스 MFI법인에 대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17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BNK캐피탈은 라오스 MFI법인의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세 번째 유상증자다. 라오스 MFI법인 ‘BNK Capital Lao NDTMFI Co., Ltd.’는 지난 2021년 자본금 300만 달러(약 35억원)로 설립됐다. 이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700만 달러(약 96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비자론 등 대출영업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에 목적을 두고 있다. 비자론은 취업 비자를 받아 해외에 진출한 라오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다. 라오스 MFI법인은 라오스 경제 불황이 장기화한 가운데 현지 대출시장에서 비자론을 지속 취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라오스 리스법인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도 이뤄졌다. 525만 달러(약 7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으로 이 역시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라오스 리싱법인에 대한 누적 투자금액은 508억원이며 이중 지급보증이 347억원이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5/14/20240514103930388_n.png)
BNK캐피탈은 연초부터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지법인 모두 실적 개선이 필요한 가운데 이뤄진 자금 지원이다. BNK캐피탈은 현지법인들이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면서 현지영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현지법인은 캄보디아 법인이다. 누적 투자액이 715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660만 달러(약 87억원) 규모의 연대보증을 지원했다. 이달 중으로는 기존 차입금 상환 목적의 신규 차입에 대한 지급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얀마 법인에 대해서는 올해 750만 달러(약 98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지급했다. 미얀마 법인은 BNK캐피탈의 현지법인 중에서 유일하게 실적 반등에 성공한 법인이다.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미얀마 법인에 대한 누적 투자금액은 547억원이다.
BNK캐피탈이 글로벌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 현지법인에 대한 자금 지원도 이뤄졌다. BNK캐피탈은 카자흐스탄 법인이 은행업 전환을 위한 최소 자본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56억원을 지원했다.
키르기스스탄 법인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으로 6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키르기스스탄 법인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키르기스스탄 법인은 2022년 설립돼 지난해 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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