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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재활용 '오르타머티리얼즈', 110억 자금조달 추진 설립 1년 만에 배터리 대기업과 공급계약 체결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5-20 07:48:2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차전지 재활용 업체 ‘오르타머티리얼즈’가 100억원 안팎 규모로 펀딩을 받기 위해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회사 설립 1년만에 배터리 대기업과 공급계약을 맺기로 하면서 기술력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르타머티리얼즈가 1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복수 재무적투자자(FI)와 접촉 중이다. 40억원은 펀딩을 통해, 나머지는 대출로 끌어 모으기로 했다. 대규모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은 케펙스(설비 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IBK캐피탈-웰컴캐피탈과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뉴메인캐피탈이 40억원 펀딩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다른 FI도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펀딩 규모는 연내 최대 70억원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IBK기업은행에서 72억원 규모로 대출도 받기로 했다. 대출까지 포함하면 총 112억원을 조달했고, 연말까지 잠재적으로 총 142억원을 확보하는 셈이다. 신생 기업임에도 배터리 대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있다는 판단 아래 여러 FI들이 베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르타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재활용 및 이차전지 소재 개발·판매업을 영위하는 신생 기업이다. 본사는 인천에 두고 있고, 경북 구미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기타 기초 무기 화학물질 제조업을 영위하는 오르타의 경영진이 지난해 설립했다.

오르타는 이리듐, 로듐, 백금, 팔라듐, 루테늄, 골드, 실버 백금족 금속(PGMs) 전체를 회수·정련해 백금족 소재, 화합물, 촉매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전기와 전자, 도금산업분야 부품·장비들에서 귀금속을 회수·정련해 재제품화하는 방식이다. 본사는 천안에, 공장은 인천에 위치해 있다. 2019년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해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그간 본업을 통해 축적한 회수·정제기술을 활용해 이차전지 신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점은 오르타머티리얼즈의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30년 60조원, 2040년 200조원에 달할 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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