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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지분 100% 매각, 숏리스트 3~4곳으로 압축

감병근 기자/ 김지효 기자공개 2024-05-17 16:22:0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화학이 진행 중이던 특수가스 사업부 투자유치를 경영권 매각으로 선회했다. 당초 지분을 최대 49%까지 매각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최근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특수가스 사업부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효성화학은 그간 매각 주관사로 UBS를 선정하고 최대 49%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투자유치가 경영권 매각으로 바뀌면서 매각 측은 숏리스트를 3~4곳으로 다시 추린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측은 앞서 9곳의 원매자를 선정해 실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 가운데 본입찰에 참여할 만한 곳으로 후보군을 압축해 이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효성화학이 물적 분할 대신 신설법인을 설립해 사업양수도를 진행한 뒤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가스사업부가 물적 분할 등 일반적 방식으로 분할될 경우 상법상 효성화학이 보유한 거액의 채무를 연대 보증해야하는 문제가 생긴다.

효성화학의 순차입금 규모는 작년 말 연결기준으로 2조4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특수가스사업부를 분할하면 연대 보증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다.

효성화학이 경영권 매각으로 최종 방침을 정하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매각 절차에도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당초 내달 초까지 진행되는 실사가 마무리되면 내달 중순경에는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3위권 업체다. NF3을 기반으로 하는 특수가스 시장은 반도체 제조공정 고도화 및 전기차 시장 성숙 등에 따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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