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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2차 정시출자]'절반 탈락' SaaS, 중소형 VC '3파전' 2라운드 돌입[과기부]NVC파트너스·케이클라비스, 인탑스인베, 현투파 3곳 생존…치열한 PT 경쟁 예고

유정화 기자공개 2024-05-28 09:28:5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3: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계정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분야 2라운드가 '3파전'으로 좁혀졌다. 테크 기업 투자 경험이 풍부한 중소형 벤처캐피탈(VC)들이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 2차 PT 심사에서 치열할 생존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4일 모태펀드 과기부계정 2024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SaaS 분야 2차 관문에 오른 하우스는 △현대투자파트너스 △인탑스인베스트먼트 △NVC파트너스·케이클라비스인베(Co-GP) 등 3곳이다. 이들은 300억원의 출자예산을 요청했고 총 504억원을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해당 분야에 출사표를 던진 곳은 총 6곳이었다. 서류 심사에 통과한 운용사 3곳 외에 어니스트벤처스·더존비즈온 Co-GP, 펜처인베스트·SK증권 Co-GP, SB인베스트먼트 등이 지원했다. 이들 3개 운용사는 모태펀드의 서류 심사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과기부 계정 SaaS 분야는 올해 신설됐다. SaaS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표다. SaaS는 응용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말한다. 결성된 조합은 SaaS를 제공하거나 SaaS로 전환 중인 중소·벤처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하되, 국내 클라우드 기업 인프라를 이용하는 SaaS 기업에 대해 펀드 조성액의 2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모태펀드는 총 2개 GP를 선정한다. 출자비율은 60%로, 예산은 총 200억원이다.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각각 최소 167억5000만원을 운용할 기회를 얻는다. 이에 따라 프리젠테이션(PT) 심사를 통해 1개 운용사는 탈락하게 된다.

2라운드에 진출한 운용사를 살펴보면 모두 중소형 VC이다. 벤처투자회사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벤처조합 기준 운용자산(AUM)은 모두 1000억원 미만이다. 이들은 SaaS, SW 분야에 특정해 투자하기 보다 다양한 테크 기반 벤처기업에 투자해 온 하우스들인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NVC파트너스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창투사와 신기사의 조합으로 뭉쳤다. 2018년 설립된 NVC파트너스는 부산을 거점으로 테크 투자 강점을 살려 다수의 지역혁신, 수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벤처조합 AUM은 90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 수산 투자 계정 세컨더리 분야에서 푸른인베스트먼트와 함께 GP로 선정됐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제이제이앤컴퍼니스다. 해양엔지니어링 기업인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첨단 해양공학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해 수자원 관리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1월엔 음파 음향 카메라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에스엠인스트루먼트에도 100억원을 투자했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프로젝트펀드를 중심으로 운용하는 하우스다. 벤처조합 AUM은 지난해 말 238억원이다. 지난 2017년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중진분야 GP로 선정됐다. 지난 2021년엔 AI 기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 아인시스에 투자했다.

코스닥 상장사 인탑스가 설립한 신기사 인탑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모태 자펀드 운용사로 낙점된 데 이어 또 한 번의 모태펀드 GP 선정을 노리고 있다. 과거 원익투자파트너스와 Co-GP로 결성한 310억원 규모의 '2020 원익-인탑스 스마트밸류업 성장펀드'를 통해서 SW,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에 투자해왔다. 790억원 규모의 3개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딥테크 전문 VC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왔지만 최근엔 투자 분야를 확장해 △금융문서 관리 솔루션 메인라인 △콘텐츠 광고 노출 차단 솔루션 파일러 △인공지능 수술 솔루션 휴톰 △시니어 케어 케어릴 등에 투자했다.

2008년 5월 설립된 현대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4월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했다. 모태펀드 GP로 선정돼 370억원 규모 '스마트 HIP 제4호 벤처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에서 투자운용2본부 혁신금융실장을 지낸 김민엽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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